▶ “후보 5명 압축”…민주당 반대에도 강행 의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자를 이르면 25일 지명하겠다며 상원이 11월 대선 전 인준 표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선에서 승리한 대통령이 후임자 지명 절차를 진행할 것을 주장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선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어서 정치적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오는 25일이나 26일 긴즈버그 전 대법관의 후임자를 지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후임으로 여성을 선택하겠다면서 후보군을 5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지만 누구를 유력하게 검토하는지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진 않았다.
현재 에이미 코넌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고법 판사, 앨리슨 존스 러싱 제4연방고법 판사 등이 후보군에 올라있고, 이 중 배럿과 라고아가 선두권 후보라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자 검증과 인사청문회, 표결을 담당한 상원이 대선 전에 절차를 마쳐야 한다며 "우리는 이를 위해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들 대부분은 젊고 꽤 최근에 (판사 임명 인준)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975년 이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대법관의 의회 인준 절차에는 평균 71일이 걸렸다. 이날부터 대선일인 11월 3일까지는 43일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공화당 소속이면서도 대선 전 인준 반대 입장을 밝힌 수전 콜린스, 리사 머코스키 상원 의원에 대해 다음번 상원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콜린스 의원은 올해 11월, 머코스키 의원은 2022년 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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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누구라도 현재 대통령자리에 있는 사람이 뽑으려 하지 다음번 대통령에게 넘겨주겠는가? 너무 당연한 요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