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행사 없어, 한인회는 불우이웃돕기로 대체
“코로나 19로 인해서 회원들이 집에서 나오지를 않아요”
코로나 19가 연말에 확산되면서 한인 단체들의 연말 파티는 거의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이 단체들은 예년에 해왔던 연말 송년 모임을 가질 수 없어 소규모로 미팅을 하려고 해도 회원들이 꺼려서 아예 취소를 하고 있다.
매년 연말에 저소득층 한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과 송년 모임을 가져온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권석대)는 올해에는 연말 모임을 취소하는 대신에 물품을 기부 받아서 필요한 한인들에게 나누어 주는 ‘사랑의 나눔’ 행사를 갖는다.
한인회는 또 연말을 맞이해서 특산품을 판매하는 ‘장터 한마당’을 17-19일 한인회관 파킹랏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이때에 ‘사랑의 나눔’ 행사도 함께 가질 계획이다. 연말 송년 모임은 취소하지만 총회는 개최한다.
권석대 회장은 “올해가 가기전에 처리해야 할 사항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비롯해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서 총회는 개최할 것”이라며 “코로나 19 상황이 위험하기 때문에 송년회는 가지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회장 오득재)은 오는 4-5일 애리조나 주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청년위원 컨퍼런스’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취소했다. 또 평통은 소수의 임원들이 모이는 조촐한 미팅은 가질 예정이지만 송년회 계획은 없다.
오득재 회장은 “연말에 코로나 19가 악화되면서 연말 행사는 취소했지만 일반인을 상대로 종전 선언에 관한 온라인 세미나는 가질 계획으로 있다”라며 “회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19가 시작된 후 매주 화, 금요일 이틀동안만 노인회관을 오픈하고 있는 OC 한미노인회(회장 신영균)는 다른 단체들과 마찬가지로 송년 모임은 없지만 회원들을 대상으로 구호 물품을 나누어 주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노인회의 이명희 사무국장은 “한 한인 단체에서 노인들을 위해서 물품을 기부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 받았다”라며 “이 단체가 물픔을 기부할 경우 연말에 회원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으로 있다”라고 말했다.
OC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브라이언 정)는 당초 신구 회장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서 최근 취소했다. 그러나 한인 상공회의소는 오는 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한인 단체 중의 하나인 ‘한마음 봉사회’(회장 박미애)는 올해 연말 정기 총회를 통해서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총회를 3개월 연장키로 했다.
반면 OC기독교 전도 연합회(회장 민 김)는 오는 13일 코로나 19 방역 시스템을 갖춘 에반젤리아 대학교에서 이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미팅에서 새로운 임원진 선출을 비롯해 향후 계획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한인커뮤니티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한빛선교 봉사회(회장 조영원)는 조만간 임원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 19 사태 이후 전혀 연습을 못해온 아리랑 합창단(단장 김경자)과 샬롬 합창단(단장 지 경)은 올해 연말 모임을 가지지 않는다. 이 단체들은 화상으로 미팅을 가질까 고려했지만 단원들이 화상 통화가 불편해 이 마져도 갖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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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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