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 작곡 추정 피아노곡 탄생 265주년 기념 공연

모차르트 주간 예술감독 롤란도 비야손(왼쪽부터)이 모차르트 미발표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해설자 울리치 라이징거를 소개하고 있다. [도이치그라모폰]
피아니스트 조성진(27)이 최근 발견된 모차르트(1756~1791)의 미발표곡을 그의 고향에서 265번째 생일을 맞아 처음으로 연주했다.
27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그레잇홀에서 열린 모차르트 탄생 265년 기념 연주회에서 조성진은 세계 초연곡인 ‘알레그로 D장조’(Allegro in D K626b/16)를 선보였다. 1분34초 길이의 피아노곡으로, 모차르테움 측은 모차르트가 17세였던 1773년 초 이탈리아 여행 중 작곡했거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 돌아와서 작곡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2018년에 개인 소유의 악보를 산 모차르테움이 미국과 독일 등 전문가 확인 과정을 거쳐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매년 모차르트의 생일을 맞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모차르트 주간’(2021 Mozartwoche Festival)의 일환으로 열렸다. 예술감독인 멕시코 출신 테너 롤란도 비야손이 조성진을 초청했으며 모차르테움 연구책임자인 독일 출신 음악학자 울리히 라이징거가 해설을 맡았다.
조성진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2번과 핌피넬라, 알레그로 C장조 등을 연주한 뒤 마지막 순서로 미발표곡을 연주했으며 온라인 관객들로부터 “황홀한 94초!”라는 감상평들이 올라왔다.
조성진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모차르트의 작품을 초연할 기회를 얻게 돼 큰 영광”이라며 “어린시절부터 모차르트를 즐겨 연주해왔다. 그의 곡들에는 스토리텔링이 있어서 특히 좋아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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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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