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억 달러 투입 내년부터 대규모 확장, 완공되면 총면적 100만sqft 전국 최대
▶ 스테이스플센터와 함께 다운타운 핵심

LA오토쇼 등으로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LA컨벤션센터는 설립 50주년을 계기로 또 한 차례 확장공사를 통해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게 된다. [본보 자료사진]
LA다운타운 경기활성화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LA컨벤션 센터가 오는 29일로 건립 50주년을 맞게된다.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LA컨벤션 센터는 다운타운 남서쪽의 사우스 피게로아 스트릿에 있다. 건축가 찰스 루크먼이 설계했으며 1969년에 착공하여 1971년에 완공, 개장했다. 총면적은 72만 스퀘어피트이다. 이후 1993년과 1997년에 2차례에 걸쳐 규모가 확장되었다.
건축가 제임스 잉고 프리드가 설계한 컨벤션 센터 별관은 초록색 유리와 하얀 철골로 이루어진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하다. 전시장 외에 식당 등 편의 시설과 299석 규모의 극장을 갖추고 있다. 주요 전시장으로는 사우스 홀, 켄티아 홀, 웨스트 홀, 페트리 홀 등이 있다.
■12억달러 투입, 내년부터 확장 공사
LA컨벤션 센터는 시장성을 높이고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기위해 12억달러를 들여 내년부터 대규모확장을 하게된다. LA 시정부가 최근 공개한 LA 컨벤션 센터 확장 및 증축 계획안에 따르면 신규 건물 증축을 통해 19만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전시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새 건물은 6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미팅 룸 공간과 1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꼭대기 층 다용도 공간 등이 포함된다.
새 건물이 완공되면 LA 컨벤션 센터의 총 실내 공간 규모가 100만스퀘어피트에 달하게 돼 전국적으로도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LA 컨벤션 센터의 재단장과 리모델링도 이뤄진다. 피코 블러버드 입구에 위치한 길버트 린지 플라자를 새로 단장해 녹지 공간을 늘리게 된다. 기존 차량 승·하차장은 새로운 건물로 이동하게 되며 추가로 차량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지어진다. 이번 증축 프로젝트는 LA시·LA 라이브·스테이플스 센터와 개발사인 AEG·플레너리 그룹이 제휴를 맺어 진행되게 된다.
■스테이플스 센터 건립으로 시너지 효과
LA컨벤션 센터가 다운타운 경제의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컨벤션 센터의 북동쪽 섹션을 헐고 이 자리에 지난 1999년 가을 스테이플스 센터를 개장하면서 부터이다. 현재 LA레이커스, 클리퍼스, 킹스 등 유명프로농구, 아이스 하키팀의 홈구장으로 연 4백만명의 방문객을 확보하면서 컨벤션센터의 270만명 방문객을 능가하고 있다. 만약에 스페이플스 센터가 없었다면 아마도 더 적은 호텔과 더 적은 방문객으로 다운타운의 활성화도 더 지체되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세계적인 전시회 개최로 명성얻어
지난 1995년 비디오 게임 전시회 E3가 LA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것을 비롯해 만화 전시회 애니메 엑스포(Anime Expo) 등 다양한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특히 만화전시회는 지난 2019년 11만5,000명의 관객을 유치한 바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박람회인 LA 오토 쇼(Los Angeles Auto Show)에는 현대, 기아 등 한국자동차와 미국차 및 전세계에서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자동차 메이커의 신모델 발표회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LA시에도 중요한 재정, 지역경제 부양효과
스테이플스센터옆에 25억달러 규모의 LA라이브 콤플렉스를 건설한 AEG가 컨벤션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는데 팬데믹 전 2018~2019 회계연도에 830만달러의 순익을 창출해 이 가운데 490만달러가 시정부의 재원으로 사용됐다. 이번에 컨벤션센터의 증축으로 매년 19만1,400개의 객실예약이 이뤄지고 1,900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연수익 670만달러가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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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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