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연합훈련 기간 한미러 3자 북핵 협의 전망…대북메시지 주목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6월21일(한국시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북핵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일주일 뒤 한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 소식통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는 21∼24일 김 대표의 방한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실제 한국을 방문하면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되는 것이다.
김 대표의 방한 시기에 맞춰 러시아의 북핵협상 담당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아시아태평양 차관도 한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 대표, 마르굴로프 차관 간 3자 북핵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한미, 한미러 간 협의가 성사되면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했을 당시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면서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 대표의 이번 방한은 북한이 최근 비난한 한미 연합훈련 기간 추진돼 주목된다.
한미는 16∼26일 연합지휘소훈련을 야외 실기동 훈련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실시한다.
따라서 한미간 북핵 협의가 이뤄지면 연합훈련과 관련한 북한 반응 등에 대해 대북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앞서 10∼13일 이번 연합지휘소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 개시에 맞춰 비난 담화를 낸 데 이어 1년여 만에 재개된 남북 연락채널을 통한 정기 소통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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