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가장 악명높은 마약 조직을 이끄는 신흥 마약왕 '엘멘초'의 부인이 당국에 체포됐다.
16일 멕시코 국방부는 전날 서부 할리스코주에서 군과 검찰의 합동 작전으로 '로살린다 N'을 체포했다며, 범죄조직의 자금 관리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체포가 "할리스코주 범죄 조직의 자금 구조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로살린다 N'은 마약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두목인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 일명 엘멘초의 부인인 로살린다 곤살레스 발렌시아다.
CJNG는 멕시코 안팎에 마약을 유통하는 대형 조직으로, 현재 미국에서 수감 중인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이 이끌던 시날로아 카르텔과 더불어 멕시코의 양대 카르텔로 꼽힌다.
CJNG는 특히 군대를 방불케 하는 군사력으로 경쟁조직은 물론 군경에 대한 공격도 일삼아 멕시코 곳곳을 피로 물들이는 조직으로 악명이 높다.
경찰 출신인 엘멘초는 멕시코 당국은 물론 미국 정부도 1천만 달러(약 118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쫓고 있는 일급 수배자다.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에 따르면 그의 부인 곤살레스 발렌시아는 지난 2018년에도 돈세탁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역시 CNJG의 자금 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엘멘초의 딸 제시카 조안나 오세게라도 지난해 미국에서 체포됐으며, 조직의 지도부급인 엘멘초의 처남은 브라질에서 체포된 후 최근 미국으로 인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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