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신규감염 35% 차지
▶ 방역 완화 맞물려 비상
▶ 중증 발생율은 낮아
최근 LA 카운티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감염자가 부쩍 늘어나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은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으로 떠올랐는데, 유럽에 뒤이어 미국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이전 코로나 바이러스들과 비교해 50~60% 전염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감염 사례를 종합해 보면, 스텔스 오미크론이 다른 바이러스와 비교해 중증으로까지는 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은 지난 13일부터 19일 사이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약 35%를 차지해 전주 22.3%에서 1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의 모든 주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는 등 방역 규제가 대거 완화된 환경이 BA.2의 확산과 결합하면서 유럽 일부 국가나 아시아처럼 또 다른 유행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LA 카운티의 경우 2월 27일부터 3월 5일 사이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14.7%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6.4%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페러 국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필수로 끝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BA.2의 이런 확산 속에서도 전체 신규 확진자는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 데이터에 따르면 28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9,157명으로 2주 전보다 11% 감소했다. 미국에선 지난 17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300여명대로 떨어진 이래 줄곧 2만9,000∼3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3만명대에 그친 것은 델타 변이로 인한 확산이 일어나기 전인 작년 7월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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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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