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직원 고용 유지
▶ 한인사장 마케팅 확대
미주 한인사회의 최대 보험 에이전시인 ‘천하보험’(대표 박기홍)이 주류 보험업체인 ‘허브 인터내셔널’(HUB International)에 합병된다.
천하보험은 4월1일부로 세계 5위 보험 업체인 허브 인터내셔널에 공식 합병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허브 인터내셔널이 한인 보험업체를 합병한 것은 지난 2017년 한인 보험업체인 ‘시티보험’을 인수한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합병으로 천하보험은 허브 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허브 천하’로 이름을 바꿔 한인 보험시장을 담당하게 된다. 박기홍 대표는 허브 천하의 대표로 직함을 변경해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천하보험은 기존 직원들의 고용이 그대로 유지돼 합병 이후에도 변함없이 고객 서비스를 이어가게 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박기홍 대표가 1990년 설립한 천하보험은 적극적인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급성장했으며, 지난 2006년 말 한미은행에 합병됐다가 7년만인 지난 2014년 박기홍 대표가 재인수해 한인사회 최대 종합 보험에이전시로 운영해왔다. 지난 2016년 한인 보험업계 최초로 연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고, 2017년에는 가든그로브에 자체 사옥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기홍 대표는 “이번 합병은 천하보험이 가지고 있는 역량에 대한 주류 기업의 인정이자, 한인 사회 경제력에 대한 높은 평가임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비용 절감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의 성공이 천하의 성공’이란 천하보험의 모토와 사명을 더욱 탄탄히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측은 상호 합의에 따라 합병에 따른 인수 가격과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에서는 비즈니스 규모 등으로 볼 때 인수가가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허브 인터내셔널은 이번 합병을 통해 한인 보험시장 확대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천하보험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와 함께 한인 고객들의 관리에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하면서 한인 시장의 특성과 한인사회 문화와 언어 등을 마케팅 전략에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허브 인터내셔널의 LA와 OC 지역 책임자인 앤드류 포첼리는 “성공적인 성장을 이루면서 고객 중심 문화를 가진 천하가 허브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허브만큼 아시안 비즈니스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는 곳은 없으며, 이번에 천하가 합류함에 따라 우리의 역할은 더욱 공고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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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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