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이후 46%로 급증
▶ 소수계 학생 더 높아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학교들에 재학 중인 학생들 중 절반 가까이 가 이번 학년도에 만성적인 결석을 해왔던 것으로 집계됐다.
LA 타임스는 LAUSD가 공개한 자료를 분석, 2021-2022학년도 동안 3월 중순 기준 2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결석해 만성적인 결석률(chronic absentee rate)이 46%에 달한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19 격리 등의 이유로 만성적인 결석을 한 학생들은 2021-2022 학년도 동안 전체 수업의 9%를 빼먹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LAUSD의 팬데믹 이전 3년 평균 만성 결석률은 약 19%로, LAUSD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만성 결석률이 높아 골치를 앓았다, 하지만 엎친데 덮친격으로 팬데믹 이후 만성 결석률은 과거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LAUSD 측은 학생들 사이에 벌어지는 교육 격차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인, 라틴계 학생들의 만성 결석률이 각각 57%, 49%로 측정돼 인종별 교육 격차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노숙하는 학생들도 부쩍 늘어나 이들의 만성적인 결석률은 68%로 알려졌다.
LAUSD의 알베르토 카발호 교육감은 “학생들의 만성적인 결석률은 LAUSD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라면서 “학생들이 교실에 오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아무 것도 배울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만성적인 결석률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학교 교사들과 소통을 늘리고, 학교 캠퍼스가 안전하다고 여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교육 비영리기관의 헤디 장 디렉터는 “오랜 기간 동안 학생들이 만성적으로 결석하고 있다는 사실은 LAUSD 측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걸 뜻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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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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