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 매체 “탈환지엔 민간인 시신 등 러시아 전쟁범죄 증거 남아”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에서 철수하는 러시아군을 따라 계속 진격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같이 전하고 러시아군이 키이우 인근에서 철수하면서 개전 직후부터 교전이 이어져 온 키이우 교외 호스토멜 공항에서도 병력을 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또 동부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교전 끝에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의 주요 도로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인근 30개 이상의 정착촌을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군은 동부 지역에 전선을 구축해 놓고 있으며, 동부와 남부, 마리우폴 등지에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전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종전 협상 과정에서 신뢰를 높이기 위해 키이우 주변 군사 작전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지 사흘 뒤부터 러시아군이 빠르게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점령하에 있던 지역들을 수복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떠난 도시의 주민들이 거리에 나와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환영하며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서둘러 철수하면서 탱크와 로켓 발사 차량 등을 그대로 남기고 떠난 모습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군은 탈환된 도시에서 민간인 시신과 약탈 흔적 등 향후 전쟁 범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들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지뢰를 대거 설치해 집이나 시신 등에도 기폭 장치 등을 달아놓았다고 규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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