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전쟁 당시 파병까지 언급하며 “도발 행위 반드시 계산될 것”
북한은 최근 프랑스 해군 호위함이 한반도 주변에서 북한의 해상 불법 환적 감시활동을 한 데 대해 "자주권을 침해하는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성토했다.
북한 외무성은 2일(한국시간) '도발 행위는 반드시 계산될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3월 중순 프랑스 해군 호위함 '방데미에르'호가 조선반도(한반도) 주변 수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대북) 제재 결의 이행의 명목으로 해상 감시 작전이라는 것을 벌여 놓았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외무성은 프랑스 호위함의 한반도 진출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편승하여 가뜩이나 예민한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 긴장을 초래했다"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프랑스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저들의 이러한 정세 격화 행위를 '국제법 수호'라는 보자기로 감싸보려 하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럽의 전략적 독자성을 제창하는 프랑스가 조선반도 수역에까지 코를 들이밀고 있는 것은 미국의 손아래 동맹국 처지에서 벗어나자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6·25전쟁 파병 사실을 언급한 뒤 "조선전쟁(6·25전쟁)의 교훈을 망각하고 설쳐댄다면 비참한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조선반도 주변수역에서의 군사적 도발행위가 초래하게 될 후과를 잘 생각해보고 신중하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유류 반입량에 제한을 받자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 방식으로 유류를 불법적으로 들여왔고,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은 이를 막기 위한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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