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타나모 수감시설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국방부는 2일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 수용소에 있던 알제리 수감자 한 명을 자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송된 수감자는 2002년부터 관타나모에서 구금돼 온 수피얀 바르후미다.
이 조치는 지난 2016년 미 국방부, 국무부, 법무부, 국토안보부 등의 인사로 구성된 정기심사위원회(PRB)가 더는 바르후미를 관타나모 수용소에 구금할 필요가 없다며 인도적 대우가 보장되는 자국 이송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지난 2월 의회에 이송 계획을 보고했었다.
바르후미는 탈레반이나 알카에다에 연루되지 않았지만, 극단주의 활동에 관여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자 조지 W. 부시 당시 미 대통령이 테러 용의자 등을 수용하기 위해 쿠바에 연 시설이다.
그러나 고문 등으로 인권침해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폐쇄를 추진했지만,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됐다.
바이든 대통령도 대선 당시 이 시설 폐쇄를 공약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 7월 모로코인 수감자 1명을 자국으로 이송한 바 있다.
AP는 바이든 행정부가 관타나모 수감시설을 폐쇄하기 위해 구금자 수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이송에 따라 현재 관타나모 수감자는 37명으로 줄었다.
이 중 2명은 군사위원회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10명은 군사위 절차가 진행 중이다. 7명은 PRB 심사를 앞두고 있고 18명은 이송 대상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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