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토 협의차 유럽행 “죽음과 파괴 전세계가 목격…증거 수집·문서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 학살 의혹에 대해 러시아군의 '고의적인 군사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기 직전 취재진에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물러나면서 그곳에 남긴 죽음과 파괴를 전 세계가 보고 있다"며 "특히 부차 지역에 남겨진 공포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말 그대로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부차에서 본 것은 악당 부대의 무작위적인 행동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죽이고, 고문하고, 강간하고, 잔학행위를 저지르는 고의적인 군사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관련 보도들은 믿을 수 있는 것 이상"이라며 "증거는 세상이 보고 있는 그곳에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는 이런 행위를 저지르고 명령한 이들에게 책임이 있음을 언젠가는, 또 어떻게 해서든 확실히 하려는 우리와 전 세계 국가의 결의를 강화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과 대(對)러시아 압박 강화에 대한 결의 역시 강해졌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부차 학살 의혹과 관련해 러시아 고위층이 명령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느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과 유엔 인권이사회 조사위원회의 그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함께 증거를 수집하려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련 증거를 수집해 문서화하고 다양한 조사를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 직전에도 침공이 이뤄지면 잔학 행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었다"며 "끔찍하고 비극적이게도 부차 등지에서 보고 있는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유지·강화하고, 이 전쟁을 끝내고 러시아가 자행하는 죽음과 파괴를 중단시키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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