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만7,000명, 12억달러 피해
▶ 개인정보침해·로맨스 스캠 등
전국적으로 인터넷 범죄 피해가 갈수록 증가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은데, 캘리포니아에선 지난해 6만7,000여명이 총 12억달러 이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 접수된 인터넷 범죄 민원은 총 84만7,376건으로, 전년도인 2020년보다 7%, 2019년보다는 81%나 증가했다. 이로 인한 지난해 총 피해액은 69억달러 이상이었다. 지난 2017년도만 해도 30만1,580건, 총 피해액 약 14억달러였다. 4년만에 건수는 181%, 피해액은 393%나 증가한 상황이다.
주 별로 캘리포니아에서 피해가 가장 많았는데, 캘리포니아에선 지난해 6만7,095건의 인터넷 범죄 민원이 접수됐고, 총 피해액은 약 12억2,800만달러였다. 이는 2위와 큰 차이가 나는 수치인데, 2위 텍사스는 4만1,148건, 약 6억620만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흔한 인터넷 범죄 유형은 거래 미지급 또는 물품 미배송으로 9,942건을 기록했다. 이어 개인정보 침해 7,244건, 협박 또는 위협(공개 노출 등)이나 부당한 권한 행사를 통한 강탈 5,838건,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BEC) 또는 이메일 계정 침해(EAC) 3,017건. 신뢰 사기 또는 로맨스 스캠 3,02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피해액 기준으로는 BEC와 EAC가 가장 심각했는데, 총 4억366만1,227달러의 피해를 냈다. BEC 또는 EAC는 피해자가 평소 알거나 신뢰하는 개인 또는 사업체(거래처 등)의 이메일을 사칭하거나 실제 계정을 탈취해 사기를 벌이는 경우다. 그 다음으로 투자 관련(2억9,295만1,498달러), 신뢰 사기 또는 로맨스 스캠(1억8,392만8,230달러)이 많은 피해를 냈다. 신뢰 사기 또는 로맨스 스캠은 가족, 친구, 가까운 지인 또는 연인 관계를 거짓으로 형성하거나 그렇다고 믿게 만든 후 금품을 빌리거나 요구하는 경우를 말한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피싱 또는 파밍이 가장 흔한 범죄 유형으로 나타났으며, 거래 미지급 또는 물품 미배송, 개인 정보 침해 범죄가 그 뒤를 이었다. 재정적 피해가 가장 많았던 범죄 유형은, 전국적으로도 BEC 또는 EA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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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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