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견제’ 쿼드 격상·오커스 출범과 함께 한미일관계 성과 꼽아
▶ 경제협의체 ‘IPEF’ 추진도 소개… “중러, 전략적 제휴 강화 우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로이터=사진제공]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6일 미 외교정책에서 인도태평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미일 관계 개선을 성과로 꼽았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가 '인도태평양의 미국 리더십 회복'을 주제로 연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자랑스러운 인도태평양 국가"라며 "우리 미래는 세계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 인도태평양과 긴밀히 얽혀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비전은 인도태평양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좀더 연결되고 번영하며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지역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이 지난 2월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제시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증진 ▲역내 국가간 연결망 구축 ▲번영 유도 ▲안보 증진 ▲회복력 구축 등 5대 중심축을 재확인했다.
셔먼 부장관은 연결망 구축과 관련해 미국의 동맹 네트워크가 최대 강점이라면서 쿼드(Quad)의 정상급 회의체 격상, 오커스 창설과 함께 "우리는 일본, 한국과 3자 외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전통적 동맹인 한국, 일본의 관계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대 중국 견제 협의체로 통하고, 오커스는 지난해 9월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 억제를 염두에 두고 출범한 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체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이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창설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IPEF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의 동참이 예상된다.
미국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인도와도 협의 중이지만 이들 국가는 아직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2월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우리는 이런 우려를 중국에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주권과 영토보전에 관한 국제법과 원칙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조율된 대응은 이런 행위가 묵살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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