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긴급구호기금 모금 캠페인에서 총 20만 달러가 넘는 성금이 모아졌다.
메릴랜드 콜롬비아에 소재한 새소망 교회(담임목사 안인권)는 총 4만 3,090달러의 성금을 13일 본보 메릴랜드 총국에 전달했다.
안인권 담임목사는 “팬데믹과 여러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와 한미 양국, 사회와 교회들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40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진행했다.
매일 새벽 본당을 채운 많은 성도들과 기도하는 가운데 특별히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의 종전, 평화와 치유,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면서 구호 헌금을 모으기로 결정한 후 지난 3일 주일에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주님의 마음으로 헌금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가운데서도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하게 하시고, 구호헌금으로 힘을 모아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소망과 도움이 되어 줄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어려운 상황에도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늘 힘쓰는 성도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버지니아 덤프리스에 있는 워싱턴목장교회(민철기 목사)는 1,500달러, 워싱턴 소망교회(담임목사 배현수)는 500달러의 성금을 본보에 보내왔다.
버지니아 랜스다운에 거주하는 김세일·조황자씨 부부는 10달러권 150장으로 1,500달러의 성금을 본보에 가져왔다. 성금은 부인 조황자씨가 2019년부터 2022년 3월까지 3년간 매일 10달러씩을 아껴 모은 것 중 일부다. 70대 후반의 조황자씨는 “하나님께 약속한 게 있어 3년간 매일 돈을 모아 대부분은 교회 선교헌금으로 냈고 1,500달러는 우크라 돕기 성금으로 가져왔다.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80대 중반의 남편 김세일씨는 “신의주가 고향인데 1.4후퇴 때 월남해 살았다. 한국전을 겪고 베트남전에도 참전해 전쟁의 참담함을 잘 안다. 전쟁 없는 세상이 오길 소원한다”고 밝혔다.
본보는 오늘(14일) 미 적십자사 페어팩스 지부에 13일까지 모은 성금 전액을 전달한다.
<성금 13일 접수 내역>
새소망교회(안인권 목사) 성도 일동 43,090달러
워싱턴 목장교회(민철기 목사) 1,500달러
김세일·조황자 부부(랜스타운, VA) 1,500달러
워싱턴 소망교회(배현수 목사) 500달러
합계 46,590달러
누계 21만 4,065달러
<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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