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워싱턴 지역 한인들은 주식이나 가상화폐 거래를 예년보다 많이 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지역 한인 회계사들에 따르면 18일로 마감된 2021년 세금보고를 분석한 결과, 워싱턴 한인의 50%가 주식에 투자를 했고 이중 30%가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성호 회계사는 1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저에게 세금보고를 한 2명 중의 한명은 주식에 투자했을 정도로 많은 한인들이 주식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이신욱 회계사는 “세금보고를 한 한인들 중 50%가 로빈훗 등의 앱(Application)을 통해 주식 투자를 했고 주식투자한 사람의 25-30%는 가상화폐에 투자할 정도로 지난해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허범회 회계사는 “많은 한인들이 주식에 투자를 했고 주식투자자 중 30%는 가상화폐에 투자를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돈을 벌었다”면서 “고객 중 학생들을 포함해 몇 명의 젊은 고객들은 주식으로 10만 달러, 20만 달러를 벌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다수 한인들은 로빈훗(Robin Hood)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어떤 가정은 부부와 자녀들이 모두 가상화폐에 투자하기도 했다고 한다.
회계사들에 따르면 한인들의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가 급증한 것은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정부보조금도 많아서이다. 또 전기자동차 ‘테슬라’ 대표인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고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구입을 가능케 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한인들은 또 지난해 도어대시(Door Dash)나 우버 잇츠(Uber Eats)과 같은 배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해 식당을 포함한 배달 서비스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들은 2020년도 보다는 줄었지만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힘들었던 업종은 세탁소와 태권도장, 여행사이었고 호황을 누린 비즈니스는 식당, 건축(핸디맨, 실내 장식 포함), 의료 분야(홈케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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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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