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여명 DC서 ‘Reunion’ 행사로 재회

평화봉사단 단원들이 지난 23일 이수혁 주미대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평화봉사단(Peace Corps)에서 활동했던 단원들이 지난 23~24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워싱턴에서 재회(Reunion)했다.
전국에서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55년전 한국을 방문했던 단원들을 주축으로 오늘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한국과 한미관계 등을 재조명해보는 특별 강연회도 열렸다. 한국에서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도 참석했다.
평화봉사단은 1966년부터 1981년까지 한국에도 단원을 파견해 봉사활동을 했었다. 당시 한국에서 활동했던 단원들은 ‘한국의 친구들’(Friends of Korea)이라는 단체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으며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캐슬린 스티븐스 KEI 회장도 70년대 평화봉사단 단원으로 한국에 파견돼 영어를 가르쳤다.
평화봉사단 단원으로서 또한 미국 대사로서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경험한 스티븐스 회장은 23일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위상을 비롯해 외교정책, 문화, 정치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이날 저녁, 이수혁 주미대사의 초청으로 DC의 대사관저에서 환영만찬이 열렸다.
평화봉사단 리유니언 행사는 지난 2년여간 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으나 올해 다시 워싱턴 DC에서 열렸으며 오영희 워싱턴여성회 회장이 행사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오 회장의 남편도 과거 한국에 파견됐었으며 현재는 ‘한국의 친구들’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 행사 참석자는 “50년도 넘은 오래된 기억이지만 젊은 날의 추억은 은퇴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어제 일처럼 떠오른다”며 “한국과 나의 인연은 이렇게 평생을 함께하고 있다”고 감회를 전했다. 단원들은 당시 한국에서 배웠던 민요를 함께 부르면서 어느새 반세기가 지나가 버린 젊은 날의 추억을 공유하며 1박2일간의 재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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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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