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일룡 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북 토크쇼

문일룡 전 교육위원의 북 토크쇼가 14일 헤이마켓-게인스빌 도서관에서 열렸다.
한인들의 교육열은 남다르다. 소수계 마이너리티이지만 학교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 학생들이 많다. 이러한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자 지금은 쉽게 상상이 안 되는 70년대 이민 이야기 등 한국의 드라마(스카이캐슬)를 통해 잘 알려진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문일룡 전 교육위원의 북 토크쇼가 지난 14일 헤이마켓-게인스빌 도서관에서 열렸다.
문 전 위원은 지난 2020년 ‘스카이캐슬 교육위원 이야기’라는 자전 에세이를 출판했다. 입시 문제를 다룬 드라마 제목을 사용했으나 책의 내용은 전혀 다르다. 고등학교 때 이민 와서 어떻게 하버드에 입학할 수 있었는지, TJ과학고를 졸업한 두 아들을 명문대에 보낸 비법은 무엇인지, 선출직 공직자로 20년을 일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인지 등의 내용은 없다.
그러나 아메리칸 드림을 갖고 미국에 온 이민자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솔직한 이야기가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래서 영문판 제목(Hamburger Coke)이 책 내용과 더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전 위원의 가족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에 왔으며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 지금보다 더한 인종차별 등 역경을 딛고 성공했으나 다른 거창한 비결은 없었다.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문 전 위원은 “열정을 따라 왔다”며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열정을 믿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낯선 미국의 학교에서 겪었던 이야기, 인연으로 다가온 사람들, 하버드 출신 변호사로 교육위원에 출마한 이야기 그리고 20년을 봉사했으나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이야기 등 미처 못 다한 많은 이야기를 전하며 행사장을 찾아온 학생들에게 그는 다시금 당부했다. “열정을 따라 마음껏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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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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