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18개주서 2021-2022학년 홈스쿨링 17% ⇧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증가한 홈스쿨링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국립교육통계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18개 주에서 2021-2022학년 홈스쿨링은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2021학년의 63%보다는 확연히 낮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특히 팬데믹 중에는 특수 교육이 필요한 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에게 맞는 교육을 하기 위해, 종교적인 이유, 온라인 수업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학교 내 안전문제 등이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로 홈스쿨링을 선택한 한인 학부모도 있다.
버지니아 스털링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지난 2020년 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자 그해 9월부터 세 자녀의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김 씨는 “온라인 수업을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수업에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아 1년만 홈스쿨링을 하기로 했었다”면서 “하루 수업시간을 정해 진도에 맞는 공부를 하고 이후 시간에는 다양한 책을 읽게 하며 자유롭게 운동을 했더니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학습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남편과 나는 풀타임으로 일하는데 재택근무가 늘면서 시간 조절을 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 별 무리가 없었다”면서 “나도 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홈스쿨링의 또 다른 매력으로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감이 깊어지는 것을 느껴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종별로 흑인의 홈스쿨링 비율이 가장 높았고 백인이 가장 낮았으며 아시안은 중간으로 나타났다. 또 국립교육통계센터는 홈스쿨링 학생들이 표준 학업 성취도 시험에서 공립학교 학생들보다 대체적으로 15-30%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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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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