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워싱턴 한국문화원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개최한 포럼에 참석한 6개 뮤지엄 큐레이터와 관계자들. 맨 왼쪽이 문화원의 김정훈 원장. 앞줄 오른쪽 첫 번째는 문화원의 박규영 홍보관, 두 번째는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박물관 체이스 로빈슨 관장.
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이 지난 9일 스미소니언 내셔널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동부지역 6개 박물관의 한국 소장품을 소개하는 ‘미국의 한국 예술(Korean Art in the United States)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박물관의 직접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워싱턴 한국문화원이 2020년부터 1년간 미국내 6개 대표 박물관들과 협력해 개최한 온라인 전시 투어 시리즈의 마무리 기념행사로 마련됐다.
문화예술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한 포럼에는 6개 박물관(스미소니언 뮤지엄·시카고 미술관·브루클린 미술관·메트로폴리탄 뮤지엄·버지니아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한 자리에 모여 한국실 운영 현황을 소개하고 대표 소장품들을 파워포인트로 보여줬다.
문화원의 김정훈 원장은 “문화원은 앞으로도 미국 내 박물관들의 한국실 전시 및 한국 소장품을 적극 소개하면서 우리 문화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고 양국의 문화 예술 교류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스미소니언 아시아예술박물관의 체이스 로빈슨 관장은 “미국의 6개 대표 박물관의 한국미술 큐레이터들이 한 자리에 모인 포럼을 열게 돼 기쁘다. 각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미술품의 특징과 독특한 역사 등에 대해 알아가길 기대한다. 워싱턴 한국문화원과 한국 예술·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스미소니언 국립 아시아 예술박물관의 황선우 연구원은 박물관 설립자인 찰스 랭 프리어가 조선시대의 다완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이후 고려시대의 청자와 불화를 수집하면서 한국 미술 소장품을 확장한 역사를 설명했다. 현재 773점의 한국미술품이 소장돼 있으며 삼국시대부터 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한국 도자를 공개했다.
시카고 미술관의 지연수 큐레이터는 1900년부터 한국 예술품이 수집되기 시작해 현재 약 250여점의 한국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며 대표 소장품들을 소개했다.
브루클린 미술관에는 800여점, 보스턴 박물관은 1,200여점,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는 600여점, 버지니아 미술관에는 200여점의 한국소장품이 있는 것으로 이날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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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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