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 시의장은 필 멘델슨
지난 28일 실시된 워싱턴 DC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뮤리엘 바우저 시장이 다른 2명의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민주당 텃밭인 DC에서 사실상 본선과 다름없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만큼 바우저 시장의 3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3선에 성공한 DC 시장은 메리언 배리 전 시장(1979~1991년)이 유일하다. 바우저 시장은 오는 11월 공화당 스테시아 홀(Stacia Hall) 후보와 맞붙는다.
바우저 시장은 28일 “선거는 항상 힘들지만 경쟁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다”며 “보다 나은 DC의 미래를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바우저 시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바우저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절 백악관 인근 16가 도로를 ‘블랙 라이브스 매터 플라자’(BLM Plaza)로 명명하며 흑인인권운동에 앞장섰지만 최근 4년 연속 살인사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권운동가들이 주장하는 경찰 예산 삭감 등에 동조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
이날 민주당 경선에서 DC 법무장관은 하버드 법대 출신 변호사 브라이언 스왈브(Brian Schwalb) 후보가 당선됐으며 시의회 의장 경선에서는 필 멘델슨(Phil Mendelson), 광역 시의원은 아니타 본즈(Anita Bonds) 등 현직 의원들이 당선됐다. 또한 연방하원에서 DC를 대표하는 엘레노어 홈스 노튼(Eleanor Holmes Norton) 대의원도 이날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다.
한편 광역 시의원에 도전할 계획이었던 한인 오문석 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마를 포기하고 내년에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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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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