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만~30만 달러 ‘목돈’ 한번에 불입후
▶ 죽을 때까지 매달 일정액 지급 받아
은퇴를 했거나 아니면 은퇴를 앞두고 있는 한인들에게 ‘SPIA(Single Premium Immediate Annuity)’로 불리는 ‘즉시 지급형 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즘 경기침체가 임박하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주식시장이 불안한데다가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 죽을 때까지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수입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SPIA는 일시적으로 목돈을 불입한 뒤 1년 내 매달 지급받는 것으로 필요하면 이번 달에 목돈을 불입한 후 다음 달부터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는 연금 형태다.
보통 20만에서 30만 달러의 목돈을 불입한 후 죽을 때까지 받는다는 점에서 젊은 사람들이 매달 얼마씩 납부해서 59세 1/2이상 후부터 받을 수 있는 401(K)나 IRA(개인은퇴연금)과는 다르다.
지불되는 금액비율(Payout Rate)은 연금을 받는 사람의 나이, 성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좀 더 많이 받게 된다. 또 여자의 경우에는 남자보다 평균적으로 더 살기 때문에 수령금액이 적어진다.
뉴욕 라이프의 임강호 에이전트는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요즘 들어 즉시 지불연금인 SPIA에 대한 한인들의 문의가 많아졌다”면서 “문의를 하는 사람들은 60세 이상으로서 보통 20-30만달러를 불입한다”고 말했다.
임 에이전트는 “401K를 통해 마련된 연금은 고갈이 될 수 있지만 SPIA 연금의 경우, 한번 만들어 놓으면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고 지속되기 때문에 한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내셔널 라이프의 고인호 매니징 디렉터는 “SPIA는 연금이 평생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금의 경우, 유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모든 재산을 연금으로 바꾸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면서 “한인들의 경우에는 일반 미국인들에 비해 SPIA를 이용하는 비율이 적지만 최근 60세 이상 한인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시장 금리가 3.9%이고 10만 달러를 불입하면 65세 남성의 경우에는 한 달에 545달러 정도를 받고 여성은 511달러를 받는다.
한인 자영업자들의 경우, 월급을 받는 사람들 보다 은퇴때 사회보장연금으로 받는 액수가 적기 때문에 SPIA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401K나 IRA의 경우, 72세부터는 인출을 해야 하고 금액이 정해져 있으며 인출을 많이 하게 되면 모두 소득으로 계산돼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60세 이상 한인들은 401K나 IRA를 SPIA로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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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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