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주택 구입은 상처만 남긴다. 부동산 회사의 팀 대표로서 수많은 질문을 접하게 된다. 그런 질문에 시원한 대답을 주고 싶으나 경험이나 지식으로 섣불리 내린 결론은 지역의 한인들에게 큰 손해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항상 조심스럽다.
내 집 장만의 꿈과 실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가져올 수 있지만 누군가의 의견에 따라 무리하게 한 주택구입은 가족전체의 경제적 아픔을 가져올 수가 있다. 무리한 주택 구입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부모나 친척에게 빌린 돈으로 다운 페이를 한다거나 자식 혹은 부모의 신용이나 수입으로 집 구매를 하는 경우 혹은 친구에게 돈을 빌려서 다운 페이에 보태는 경우는 내가 말한 무리한 주택구입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집을 사지 말라는 말인가? 아니다. 주택 구입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시장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본인에게 무리가 된다면, 잠시 관망의 자세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내일을 관측할 수 없는 변화의 시기에 살고 있다.
물가와 이자율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어제의 사과 가격이 오를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집도 수요와 공급에 따라 그 집 가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은행에서 빌린 돈을 다 갚기 전에는 집에 대한 페이먼트는 변동이 없다. 집의 가치는 변동이 되지만 이미 빌린 은행돈은 가치에 변동이 없다. 마지막 페이먼트가 이루어 져야 그 빚에서 집과 가족은 벗어날 수가 있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 어느 누구도 예측 못했던 경제의 변화가 생겨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는 각계각층의 노력도 있을 것이고 그것 또한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한 가지 바람은 한인을 상대로 하는 부동산의 선두주자들이 지금 같은 시기에 아니 지금 같이 혼돈의 시기에 한인들에게 지금 당장 집을 사야만 된다는 식의 논리로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의 평생 고객인 한인들의 경제는 곧 우리 부동산 회사들의 경제이기도 하다. 눈앞의 개인 수입보다는 넓은 한인 경제를 바라 볼 수 있는 한인 부동산 회사들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문의 (703)928-5990, (703)214-5100
<승경호 / The Schneider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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