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학기 2개 학교 추가
▶ 한류 등 한국 관심 반영, 부족한 교사는 걸림돌
LA와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하는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 한국어반 개설 공립학교가 코로나 팬데믹 사태 가운데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립학교 한국어반 개설을 지원하는 LA 한국교육원은 직전 학기 기준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내 한국어반이 개설된 공립학교는 총 77개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학교 종류 별로 초등학교 15개, 중학교 15개, 고등학교 36개, 초중고통합학교 3개, 중고통합학교 4개, 초중통합학교 4개에 각각 한국어반이 개설됐다.
한국어반 개설학교는 지난 2020년 72개, 2021년 75개, 올해 77개로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오는 가을학기에 풀러튼에 있는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와, 샌디에고에 있는 델노르테 고등학교에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다. 기존 77개 중 한국어반이 없어지는 학교가 없다면 올 가을학기 79개로 또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존 마셜 고등학교, 라미라다의 벤튼 중학교에 새로 개설됐었다.
이러한 한국어반은 한국 정부가 어느정도 비용을 지원해 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의 수요가 있어야 하기에 한국어에 대한 관심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꾸준한 증가가 어렵다는 설명이었다.
LA 한국교육원 신주식 교육원장은 “미국에서 K무비, K드라마, K팝을 포함해 다양한 한국 문화가 확산되고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갈수록 많아지다 보니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면서 “3,4세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쳐야 겠다는 긍정적인 인식의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따라 한국어반 개설을 먼저 문의해오는 학교들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한국어 교육 확산에 교사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신 원장은 “한국어반을 담당할 교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교사가 없어 한국어반을 개설하지 못하는 경우, 한국어반을 담당했던 교사가 못하게 되면 다른 교사를 찾지 못해 한국어반도 그대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어 교사만 충분하다면 공립학교 한국어반 증가는 훨씬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원장에 따르면 공립학교에서 한국어 교사가 되려면 교사 기본 소양 시험(CBEST)과, 과목별 시험(CSET) 중 한국어(Korea)를 통과해 자격증을 얻어야 한다.
한편, LA 한국교육원은 한국어진흥재단과 함께 한국어 교사 자격 취득 안내와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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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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