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숭이두창 백신.[로이터=사진제공]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난을 겪으면서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백신 접종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로 몰려들고 있다고 AFP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몬트리올 보건당국은 최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스스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
몬트리올은 미국 국경에서 북쪽으로 불과 70km(43마일)가량 떨어져 있다.
지난 5월 백신 접종 캠페인 시작 이후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몬트리올은 그동안 1만8천500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이 중 13%가 외국인이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사는 스틸손씨는 지난주 남편, 두 딸과 함께 몬트리올을 찾았다.
그녀는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며 "8~9시간을 기다린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의 이런 백신 방침은 다른 지역과는 다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은 제한된 백신 공급량 등을 이유로 외국인에게 더는 백신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1일 현재 캐나다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1천59명으로, 캐나다당국은 가염자 확산이 둔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 공급량 부족에 따라 지난 9일 1회분의 백신을 5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새로운 주사 절차를 승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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