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승인한 11억달러 규모 대만 무기판매안에 포함
대만이 미국 정부의 무기판매 승인에 힘입어 러산 기지의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대만 일간 자유시보 등은 대만군 관계자를 인용, 미 국무부가 2일 승인한 11억 달러(1조5천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안 가운데 감시레이더 장비 관련 계약자군수지원(CLS) 연장안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연장된 계약이 대만 북부 러산 기지에 설치된 미국 레이시온이 제조한 조기경보 레이더 '페이브 포스'(AN/FPS-115 Pave Paws)에 대한 3단계 후속 유지·보수와 연관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5년간 병참·지원 서비스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쑤쯔윈 연구원도 이 CLS 계약은 6억5천540만달러 규모로 페이브 포스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개선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능 개선이 마무리되면 중국이 미국의 F-22에 대응해 실전 배치한 스텔스 전투기 젠(J)-20, 순항 미사일, 저공 비행하는 헬리콥터 등의 움직임을 모두 사전 파악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러산 기지 내 조기경보 레이더는 대만 공군 작전지휘부 소속으로 2012년 북부 신주현과 북서부의 먀오리현 경계지역 해발 2천620m 고지에 14억 달러(약 1조9천억원)를 들여 도입했다.
최대 5천㎞ 떨어진 곳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탐지해 이동 경로를 매우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어 최대 800㎞가량인 것으로 알려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X-밴드 레이더보다 탐지 거리가 6배가량 더 길다.
2012년 12월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비행경로를 일본보다 2분 먼저 파악할 만큼 우수한 성능을 과시하기도 했다.
러산 기지의 조기경보 레이더의 탐지 범위는 중국 전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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