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트로트 무대를 선보인 신인선 가수가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주제로 열린‘한인의 날’ 행사는 한인사회를 넘어 메릴랜드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지역사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다채로운 전통문화 공연으로 한국의 멋과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한국에서 초청된 신인선 트로트 가수와 소리꾼 최진숙이 뿜어내는 무대 열기 속에 풍성함을 더했다. 축제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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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트로트 무대
‘미스터 트롯’의 트로트 스타 신인선이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남다른 끼로 통통 튀는 신선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K-트로트’의 저력을 보여줬다. 양일간 ‘신선해’, ‘봤냐고’, ‘사랑의 재개발’, ‘막걸리 한잔’, ‘고맙소’ 등을 불러 관객을 감동으로 빠져들게 했다. 미스터 트롯 출연자 중 최초로 미국에서 공연을 펼친 신인선은 “꿈의 무대였던 미국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한인뿐만 아니라 트로트를 따라 부르는 외국인들이 많은 것을 보고 K-트로트의 인기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신인선은 공연 도중 무대에서 내려와 팬들 요청에 노래를 하며 사진도 찍어주고, 팬들의 선물 공세에도 호응하며 최고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류 축제로 ‘우뚝’
올해로 44회째를 맞은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다양한 인종의 방문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져 열기를 더하며 한류열풍을 실감케 했다. 축제장을 찾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K-팝을 넘어 한국문화와 정서, 한식과 한글까지 모든 것을 체험해 보고 싶은 열정이 넘쳤다.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 찍는 체험관과 난타 배우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K-메이크업 부스 등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방문객이 몰리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선거유세장 방불
11월 8일 메릴랜드 선거를 앞둔 후보들이 한인의 날 축제에 대거 참석,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선거후보자들이 직접 판촉물을 나눠 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시니어 공연 풍성
미즈 할머니 선발대회에서 8명의 출연자들이 장기자랑을 펼치며 황혼의 미를 겨뤄 인기를 끌었다. 또 어르신들이 라인댄스 무대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활약하는 한편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 경연대회에서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맘껏 뽐냈다.
미즈 할머니 선발대회에서 진은 윤금자, 선 김안나, 미 홍수잔, 포토제닉 윤계현, 인기상 이정기, 베스트 드레서 그레이스 리, 특별상 이임정, 스마일상 이상분 씨가 각각 수상했다.
노래경연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은 윤영희, 우수상 박진용, 장려상 김경희, 인기상 신규철·이문식·김정숙 씨가 선정됐다.
■한식·막걸리에 엄지 ‘척’
음식 부스와 소주방에는 한국의 맛과 술을 즐기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들로 시종일관 떠들썩한 장터 분위기가 연출됐다. 떡볶이, 군만두, 김밥, 잡채, 전, 사발면 등 각종 한식과 버블티 등 한식을 맛본 방문객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단, 부스끼리 판매하는 메뉴가 겹쳐 한식이 다양하지 못했다는 평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태권도 시범에 탄성
웅장한 음악에 맞추어 선보인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공중격파, 다단격파를 본 관중들은 탄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품새와 겨루기, 격파 등의 고난도 시범으로 위풍당당한 태권도의 멋과 힘을 뽐냈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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