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새벽 현장에 급파된 의료진들이 부상자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압사 참사로 120명이 사망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30일 오전 3시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초 신고 당시 화재 접수가 아닌 다수의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여러 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며 "현재까지 가스 누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2시40분까지 이 사고로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46명의 시신은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나머지 74구는 순천향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등 서울 각지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당국은 현재까지 부상자 100여 명 가운데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재원 용산구보건소장은 "초반에 병원으로 옮겨진 25명이 서울에 있는 응급센터로 옮겨졌다"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옮겨져 사망자는 다수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망자들이 옮겨진 병원과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사상자는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사망자 가운데 미성년자가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1차 수색을 마쳤다. 해밀톤호텔 뒷길과 골목길 클럽을 중심으로 2차 수색 중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