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첫 대선 후보 토론회 개최지로 선택한 대표적인 경합주 위스콘신 유권자들의 '표심'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매체 '밀워키 저널 센티널'(MJS)은 공화당 첫 대선 후보 토론회가 열리는 23일, "대선까지 1년 이상이 남았으나 위스콘신 주민들은 이미 지갑을 열어 투표하기 시작했다"며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한 모금 순위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 유권자들은 공화당 대선 후보들과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금년 상반기에 총 60만8천여 달러(약 8억1천만 원)를 기부했다.
최다 후원을 받은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총액의 40%가 넘는 24만4천142달러(약 3억3천만 원)가 답지했다.
이어 2위는 13만9천595달러(약 1억8천600만 원)를 모은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3위는 12만6천720달러(1억6천900만 원)를 모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순이었으며 이들 외에 3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공화당 후보는 없었다.
MJS는 "헤일리와 디샌티스가 '큰손'들의 고액 기부금을 놓고 싸우고 있는 반면 트럼프 캠페인에는 위스콘신주 일반 유권자 수천명이 내놓은 소액 기부금이 십시일반 쌓이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2020년 대선 당시 위스콘신주에서 바이든에게 약 2만 표(0.63%P) 차로 패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재선 캠프는 금년 상반기에 위스콘신주에서 3만7천584달러(약 5천만 원)를 모금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공화당 경선 토론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모금운동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23일 밤 8시(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다목적 실내경기장 '파이서브 포럼'(Fiserv Forum)에서 공화당의 첫 대선 후보 토론회가 열린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여론조사 지지율 1% 이상·후원자 4만 명 이상'을 기준으로 제시, 트럼프 전 대통령·디샌티스 주지사·헤일리 전 주지사·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아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테크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등 9명이 토론 참가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압도적 지지를 확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전에 '토론 불참'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버검 주지사는 전날 보좌진들과 농구를 하며 망중한을 즐기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어 토론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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