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사진분석 200여발 피격 추정…美는 인구밀집지 사용 중단 무기
▶ 이軍 “1차 목표, 하마스 파괴…민간인 피해 줄이기 위해 예방조치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첫 6주간 이스라엘이 민간인에게 '안전지대'라고 안내한 지역에 파괴력이 강한 2천파운드(907㎏)급 고용량 폭탄을 일상적으로 투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NYT는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2천파운드급 폭탄은 파괴력이 커 미군이 인구밀집지역에 더는 사용하지 않는 무기라고 NYT는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위성사진 분석 대상으로 삼은 지역은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 지역으로 지정했던 가자 남부 지역이다.
NYT는 이스라엘군이 대피지역으로 설정한 지역의 위성사진과 항공드론 사진을 입수해 2천파운드급 폭탄의 투여 흔적으로 추정되는 지름 12m 이상의 패인 구멍을 인공지능 분석 도구 등을 활용해 탐색했다.
그 결과 2천파운드급 폭탄 투여 흔적으로 보이는 지점을 208곳 찾아냈다.
다만, 위성 이미지의 한계와 다양한 피폭 형태를 고려하면 실제 투여 회수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추정했다.
이스라엘군이 안전 지역으로 설정한 가자지구 남부 일대에 전쟁 초기부터 폭격을 가해온 사실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미 알려졌지만, 고용량 폭탄의 구체적인 피격 회수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자 남부 지역 폭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NYT에 "이스라엘의 우선순위는 하마스의 파괴이고 그 같은 질문은 나중 단계에서 살펴볼 사안"이라며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지난 10월 이후 이스라엘에 2천파운드급 폭탄 'MK-84'를 5천발 이상 이스라엘에 공급한 것으로 NYT는 파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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