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선임고문, 양측에 자제·정면충돌 위기 해소 당부
미국이 전면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갈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아모스 호흐슈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의 주도 아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정면충돌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호흐슈타인 선임고문은 양측에 강력한 자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론이 우세한 이스라엘 정부와 군을 설득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과의 국경지대는 양측의 무력 충돌이 갈수록 격화하는 상황이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지지'를 선언한 뒤 이스라엘 국경지대에 미사일과 각종 박격포 등으로 1천 발 이상의 폭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도 공습과 폭격으로 대응에 나서면서 양측의 전면전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 미국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대의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 국경관리와 관련해 양측의 협정 타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측의 국경관리를 정부군에 맡기고, 헤즈볼라는 국경에서 최소 5km 이상 떨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년 넘게 끌어온 해상 영유권 분쟁에 합의한 만큼 국경 긴장 해소를 위한 논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호흐슈타인 선임고문은 당시 영유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해상 경계 획정 작업을 중재한 인물이다.
미국은 이란과 가까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벌일 경우 중동 지역의 혼란이 격화하고, 미국의 개입도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조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는 가자지구의 전쟁이 중단되지 않는 한 미국의 중재 노력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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