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필요를 충족하기에 "불충분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닷새간 미국 행정부가 이 결의안의 핵심을 비워 이렇게 허약한 문구로 내놓으려고 애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무방비 상태의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라는 국제사회와 안보리의 뜻을 거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안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 규모를 늘리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3표, 기권 2표로 가결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표를 던졌다.
당초 초안에 담겼던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과 구호품 감시권한을 유엔에 주는 내용은 이스라엘의 동맹국인 미국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최종안에서는 빠졌다.
한편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다스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안보리 결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환영했다.
외교부는 이번 결의가 "공격을 끝내고 지원 도착을 보장하며 팔레스타인 주민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가자지구에서 우리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조치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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