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엔 정동제일교회서 성탄 예배… “국가가 좋은 선물 되게 노력”
▶ 한남동 관저서 각종 보고받아…개각·신년사·신년회견 등 현안 산적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한국시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인 25일(한국시간) 오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드렸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교회에 미리 도착해 천영태 담임목사, 교회 성도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1시간가량 예배를 드린 뒤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한 어르신이 "응원한다"며 인사하자, 윤 대통령은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의 요청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고, 한 어린이로부터 사탕을 선물 받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이 동행했다.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개신교 교회다. 교회 내 벧엘예배당은 1977년 사적 제256호로 지정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유년 시설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연휴 기간 잇단 사고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성탄절 연휴에 서울 아파트 화재 현장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 사고로 인해 부상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전국의 재난 안전 관련 공직자 여러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성탄 예배 후 한남동 관저에서 참모진으로부터 각종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관 등 2기 내각 추가 인선과 신년사 및 기자회견, 업무보고 등 집중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 산적해 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 연내 발표를 목표로 최종 검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신 중에는 길태기 전 고검장과 박성재 전 고검장이, 비검찰 출신으로는 장영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막바지 검증 중인 단계"라며 "윤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군이 보고된 상황은 아직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에게 복수의 보고가 올라갔으나 아직 개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다른 관계자는 "신년 기자회견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에는 10분 분량의 신년사를 읽는 것으로 회견을 대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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