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전반에만 87점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물리쳤다.
레이커스는 9일(한국시간)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뉴올리언스를 139-122로 꺾었다.
전날 덴버 너기츠에 덜미를 잡혀 4연승 도전이 불발됐던 레이커스는 연패는 피하며 28승 26패를 쌓아 서부 콘퍼런스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끊긴 뉴올리언스는 30승 22패로 서부 콘퍼런스 7위에 자리했다.
1쿼터는 뉴올리언스가 39-36으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레이커스가 2쿼터에 무려 51점을 폭발하며 전반을 마칠 때 87-74를 만들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51점은 레이커스의 구단 역대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레이커스는 2014년 3월 25일 뉴욕 닉스를 상대로 3쿼터에 51점을 낸 바 있다.
여기에 87점은 레이커스 구단 역대 전반 득점 2위에 해당한다. 1987년 1월 피닉스 선스와의 경기의 89점이 역대 1위 기록이다. 전반 또는 후반을 통틀어서는 레이커스는 후반에 두 차례 91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날 레이커스에선 3점슛 6개를 포함해 30점 5어시스트를 올린 디앤젤로 러셀을 필두로 선발 5명이 모두 20점 이상 넣었다.
오스틴 리브스가 27점, 르브론 제임스가 21점 14어시스트, 하치무라 루이가 21점 5리바운드, 앤서니 데이비스가 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매 경기 새롭게 써 나가는 제임스는 이 경기까지 통산 3만9천843점을 쌓아 이제 4만 득점에 157점을 남겨뒀다.
뉴올리언스에선 자이언 윌리엄슨이 3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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