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공룡 IT기업들의 사무실 철수나 축소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지역의 사무실건물 시장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IT산업 중심도시 중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부동산 중개회사 새빌스기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은 이 기간 임대된 전체 사무실 건물 중 상위 5개 기업이 임대한 공간만 100만 평방피트가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상위 5개 IT기업의 전체 임대 사무실 공간이 90만 평방피트가 채 안돼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샌프란시스코와 인도의 델리가 이었다고 새빌스는 밝혔다.
시애틀지역에서 가장 넓은 사무실 공간을 임대한 기업들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포케몬이 37만4,000여 평방피트,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스노플레이크가 32만6,731 평방피트, 틱톡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두 건물에 15만4,939 평방피트 및 15만3,610 평방피트, 국제송금회사인 레미틀리가 8만6,519 평방피트이다. 이들 중 레미틀리가 임대한 건물만 시애틀에 있고 나머지는 모두 벨뷰에 소재하며 대부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입주해 있던 건물들이다.
아마존은 코비드-19 팬데믹이 터진 이후 시애틀 다운타운의 데니 트라이앵글에 있던 3개 사무실을 비우고 벨뷰로 옮겨 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벨뷰 다운타운에 있던 4개 사무실 타워 건물을 비우고 확장공사를 마친 레드몬드 본사 캠퍼스로 이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년전까지도 벨뷰의 최대 고용기업이었지만 지금은 10대 고용기업 축에도 끼지 못한다.
한 전문가는 그동안 새로운 사무실 임대가 벨뷰에 집중됐지만 벨뷰는 시애틀의 라이벌이 아니라 시애틀 상업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대기업체들이 추진하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정책이 결실을 거두면서 시애틀 사무실 임대시장은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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