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이 1만4,000여 시 공무원들에게 최소한 주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요구했다. 현재는 주 2일 이상 출근하도록 돼 있다.
해럴 시장의 조치는 이미 주 3일 출근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사기업체들의 압박에 따른 것이다. 킹 카운티와 사운드 트랜짓도 5일 같은 조치를 취했다.
해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 2일 출근제도를 시행한 후 직원들의 공동체 의식과 상호협력이 향상되고 대화와 창의력이 강화됐다며 출근 일을 하루 더 늘리면 효과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입법부인 시의회는 새라 넬슨 신임의장이 취임한 후 금년 초부터 주 4일 출근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입법부 직원은 전체 시 공무원 수에 비해 미미하다.
시 공무원들의 최대 노조인 ‘프로텍 17’의 캐런 에스테베닌 집행위원장은 사무실 출근일수를 늘리면 특히 여성과 유색인종 및 부양가족이 딸린 공무원들에게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해럴 시장의 조치가 미칠 부정적 영향을 시당국에 따지겠다고 말했다.
코비드-19 팬데믹이 해소된 이후에도 많은 근로자들이 여전히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시애틀 다운타운 사무실에 주 3일 이상 출근하는 직장인들 수는 4년여만에 가장 크게 늘어났다고 다운타운 시애틀협회(DSA)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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