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여론조사…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서 50% 대 46%
미시간주에서 유세하는 해리스 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꼭 가져가야 할 3개 경합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지난 5∼9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3개 주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천973명을 대상으로 '오늘 투표하면 누구를 뽑겠냐'고 질문한 결과 50%가 해리스 부통령,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오차범위(±4∼4.5%) 안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4%포인트 높았다.
이들 3개 주는 과거 선거에서 늘 민주당을 지지해 '블루 장벽'(blue wall)으로 불렸으나 경제 상황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2016년 대선에서 대거 민주당에 등을 돌리면서 이제는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경합주로 분류된다.
오는 11월 대선을 치르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43개는 민주당이나 공화당 한쪽으로 기울어 있기 때문에 승부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세가 비슷한 7개 경합주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이 7개 경합주 중 가장 해볼 만한 '블루 장벽' 3개 주를 가져가고 기존 강세 지역을 전부 지키는 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일 때는 그조차 쉽지 않았다.
과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블루 장벽' 3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이 같거나 약간 뒤처졌다.
NYT는 이번 여론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대선 구도가 재편된 이후 민주당이 극적으로 역전했다는 징후라면서 대선 승패를 좌우할 3개 경합주에서 민주당의 입지가 눈에 띄게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87%가 자신이 선택한 대선 후보에 만족한다고 했는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지난 5월 조사(60%)와 비교하면 무려 27%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이 그가 대선에 출마하기 전에 비해 더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유권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똑똑하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해리스 부통령을 "똑똑하지 않고 무능하다"고 묘사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NYT는 해석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도 드러났다.
유권자의 42%가 해리스 부통령이 너무 진보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유권자들은 중요한 이슈인 경제와 이민 문제를 다룰 적임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신뢰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의 인간성은 골프칠때도 나온다. 한번도 지돈으로 골프값을 낸적이 없고 치는 도중에도 알까기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골프 같이 쳤던 타이거 우드도 고개를 절래절래...
사기꾼 범죄자.. 빵으로빵으로
트럼프는 경제분야가 아니라 사기분야의 적임자다.
하는 사업마다 파산선고하고 투자자들의 돈은 띠어먹고 사기로 은행에서 융자 받고 어디서 트럼프가 경제에서 우위인가? 사기꾼으로 만 트럼프가 경제우위이다.
역시 "트럼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