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필자가 글을 쓰는 시점은 화요일 저녁이다. 그리고 독자 분들이 이 글을 읽는 시점은 빨라야 목요일 아침이다. 그리고 바로 어제, 수요일, 4년 만에 연준이 이자를 떨어뜨린다고 발표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현 필자가 글을 쓰는 시점인 화요일 저녁에는 아직 연준이 이자를 떨어뜨릴지, 떨어뜨리면 얼마나 떨어뜨릴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된 상태이다.
0.25%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과 0.5%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50/50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자율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에는 거의 동의를 하고 있고, 이제 최대 관심사는 몇 %가 떨어질 것인가이다. 물론 오늘은 목요일이기에 이미 그 결과를 다들 알고 계실 것이다.
하지만 지금 글을 쓰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미래의 일이긴 하지만 그 결과가 크게 나의 미래에 대한 결정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다.
그런 이유를 말해보자. 우선 이번 주에 0.5%가 떨어지든 0.25%가 떨어지든 내년 초 우리가 맞이할 이자율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이번에 한 단계가 떨어질 수도 있고 두 단계가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몇 번 더 이자율은 하락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떨어지는 이자율들은 총 1%나 1.25%정도 떨어질 것을 예상한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이번 주에 0.5%가 떨어지든 0.25%가 떨어지든 크게 상관이 없는 게, 어차피 종착점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하자. 결승선은 100미터 앞이다. 처음에 빨리 스타트를 해서 초반 스피드가 좋을 수도 있고 멈칫 하다가 스타트가 좋지 않아 약간 늦을 수도 있다. 중간에 넘어지기도 하고 뒷바람이 불어서 스피드가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종착점은 100미터 앞이다. 누가 조금 더 빨리 도착하는지 늦게 도착하는지의 차이가 있을 뿐 마지막 골인점은 다 같다는 말이다.
이자율이 이번 주에 조금 더 떨어질 수도, 예상보다 덜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맞이할 내년 초의 이자율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결국 5%나 그보다 살짝 내려갈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한참 올랐던 8~9%의 이자율과 비교한다면 엄청나게 좋은 이자율이다.
그리고 이렇게 이자율이 떨어진다면 당연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주춤하던 바이어들이 액션을 취하게 될 것이고 그동안 새로 살 집을 높은 이자로 사야한다는 부담 때문에 주춤하던 셀러들도 또한 액션을 취하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부동산 경기는 갑자기 흥분상태로 들어갈 것이며 매매가 지금보다는 훨썬 더 활발하게 진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서 한 가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다. 바로 매물이 이런 식으로 갑자기 쏟아져 나오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인가이다. 매번 얘기하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 지역은 언제나 매물부족 현상이 지배한다. 여러 가지 다른 조건으로 인해서 부동산 시장이 냉동이 된 적은 있지만 경기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매물이 풍족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진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매물이 쏟아져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 지역에 늘어나는 수요를 다 감당하기에는 아직도 한참 역부족이다. 결과는 아주 뻔하다.
문의 (410)417-7080, (703)899-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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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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