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벨, 카네기재단 대담서 이스라엘-이란 충돌 관련 美 속내 피력

캠벨 국무부 부장관[로이터]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2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중동 상황을 "칼날 위에서의 균형잡기"에 비유하며 광범위한 확전은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주최 온라인 대담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전날 대대적인 탄도 미사일 공격에 맞서 향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스라엘의 보복과 관련, "이스라엘이 직면한 안보 도전은 진짜이며, 그들(이스라엘)의 대응은 적법한 것"이라고 전제했다.
동시에 캠벨 부장관은 "이 충돌이 길게 갈수록 확전과 연결되는 불확실성과 도전이 생기는데, 그것은 매우 실질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확전과 더 지속적인 교전은 이스라엘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미국)의 전략적 이익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런 뒤 캠벨 부장관은 "우리는 레바논에서의 작전 확대나 실질적인 지상 작전에 대해 진정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란이 레바논 내부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인프라를 겨냥한 '제한적 지상전' 수준을 넘어서는 확전에 나서는 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또 "민간 및 군사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가장 큰 장비를 제공하는 국가(지역)는 유럽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분명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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