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에 NLCS 4승2패... 양키스와 WS 맞붙어
▶ 한국계 토미 에드먼 홈런 포함 4타점 맹활약... 시리즈 MVP 등극

LA 다저스의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25번)이 20일 뉴욕 메츠와의 NLCS 6차전에서 3회말 통렬한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무키 베츠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대망의 월드시리즈(WS) 진출을 이뤄냈다.
다저스는 20일 홈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가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에서 한국계 토미 에드먼(한국명 현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10대5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대2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에드먼은 이날 6차전 활약으로 NLCS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로써 지난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뉴욕 양키스와 꿈의 ‘LA-뉴욕’ 월드시리즈 대결을 펼치게 됐다. 다저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따라 경기수가 줄어든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다시 4년만이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뒤 토미 현수 에드먼(25번) 등 LA 다저스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
7전 4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우승을 놓고 다툴 팀은 27회 우승에 빛나는 양키스다. 양키스는 정규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AL) 승률 1위(0.580·94승 68패)에 올라 디비전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차례대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20세기에 총 11번이나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다. 11번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에서 양키스는 8번 우승했고, 다저스가 3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1세기 들어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두 팀은 1981년 이후 무려 43년 만에 꿈의 무대에서 격돌한다.
특히 현역 MLB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에런 저지(양키스)의 월드시리즈 맞대결도 MLB 팬들을 설레게 한다. 오타니와 저지 모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NLCS 6차전의 영웅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출전했던 한인 혼혈 선수 토미 에드먼이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이날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에드먼은 NLCS 총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3을 기록하며 이번 시리즈 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이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MVP로 선정된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이 3회말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작렬한 뒤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
다저스는 1회초 메츠에 선취점을 내줬다. 2사 3루에서 피트 알론소의 빗맞은 타구를 잡은 다저스 2루수 크리스 테일러의 1루 송구가 1루수 맥스 먼시의 미트를 벗어났다. 3루 주자 프란시스코 린도르가 홈을 밟았고, 알론소는 2루까지 내달렸다. 공식 기록은 알론소의 내야 안타에 이은 2루수 송구 실책이다.
다저스는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오타니와 테오스카 허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1회말 1사 1, 3루에서 에드먼이 메츠 선발 숀 머나이아의 스위퍼를 받아쳐 왼쪽 외야 펜스까지 날아가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쳤다.
3회에는 홈런포 두 방이 터졌다. 무사 1루에서 에드먼은 머나이아의 시속 147㎞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또 2사 2루에서는 윌 스미스가 필 메이턴의 싱커를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겼다.
메츠는 4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마크 비엔토스의 중월 투런포로 3-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6회말 무사 1, 2루에서 오타니의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면서 7-3으로 다시 달아났다. 메츠는 7회초 1사 1, 3루에서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승부의 추는 8회말에 다저스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다저스는 무사 1, 2루에서 터진 무키 베츠의 2루타, 이어진 2, 3루에서 나온 테오스카 허난데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2사 1, 2루에서 터진 엔리케 허난데스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10-4로 도망갔고, 특급 마무리로 나선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8회와 9회에 단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6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다저스테디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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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다저스! 선발 투수진이 좀 약하지만 타격면에선 강한것같다. 에드먼 선수 정말 잘 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