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 발간
▶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 받고 뉴욕공항서 겪은 서두에 소개

서울대학교 남가주 총동창회 50년사에 수록된 임천빈 샌디에고 한인회 명예회장.
샌디에고 한인회 명예회장인 임천빈 박사가 서울대학교 남가주 총동창회에서 발간한 50년사에 “‘이코노미의 삶‘ 임천빈(문리대 61)박사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 수상 ’영예‘”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2025년 1월17일 발행된 ‘서울대학교 남가주 총동창회 50년사(1974-2024)’ 258-259쪽에 실린 인물 50년사에서 2017년 5월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Ellis Island Medal of Honor)을 받은 임 명예회장이 다음날 뉴욕공항에서 겪은 일을 서두에 소개했다. 공항 보안요원들은 그의 손가방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무엇이 들었느냐’고 물었고, 가방에 들어있던 명예훈장을 본 요원들이 축하말과 함께 거수경례를 붙였다. 그는 문득 ‘내가 정말 축하 받을 일을 해냈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보안요원이 억만장자가 분명해 보이는데 왜 이코노미석을 타냐는 질문에 “나는 보통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사람들은 삶에 관한 한 상식이 아주 풍부한 사람들이죠. 나는 이코노미로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 이코노미석을 탈 겁니다”이 말에 보안요원은 감동받은 듯 고개를 깊이 숙였고, 탑승을 기다리던 승객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경의를 표했다.
또 임 명예회장이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샌디에고 주류언론에도 비중있게 실렸다고 소개하며, 엘리스 아일랜드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은 반드시 거쳐야했던 관문(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사이 위치)이었으며, 이 섬의 이름을 따 제정된 명예훈장은 이민자들의 도전과 꿈, 성취를 대변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라고 소개했다.
임 명예회장은 아폴로 11호 우주인으로 사상 두번째로 달에 착륙한 버즈 올드린과 오하이오 주지사 존 카시치,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저명한 여성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 메달 하나로 그의 반세기가 넘는 이민 여정이 보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후반부에는 샌디에고에서 한인회 등 여러 단체들의 많은 행사에 초대돼 교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그의 사업의 성공담을 담고 있다. 맨손으로 시작한 그의 트래이드 마크 처럼 돼 있는 “ I will work for nothing(공짜로 일하겠습니다)”의 정신으로 부동산 투자 성공신화를 쓰며 거부가 된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멕시코 마킬라도라에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이 입주하도록 홍보한 업적도 소개했다. 그리고 퇴역군인의 복지를 위해 100만달러를 도네이션해 주류사회에서 ‘기부 큰손’으로 소개되고 한인커뮤니티에도 많은 기부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 명예회장은 작년 말 샌디에고 화운데이션에 장학금으로 10만달러를 예치했으며, 올해부터 샌디에고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학생 10여명을 매년 선발해 1명당 2,500달러에서 3,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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