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34만명 등 200만여명
▶ 전년 대비 총 가입자 12% ↑
▶ 가주 무보험률 6.4%로 감소
▶ 향후 보조금 중단 우려도
캘리포니아주의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커버드 캘리포니아’(이하 커버드 CA)가 최근 오픈 등록 기간에 34만명 이상이 신규 가입하며 가입자가 20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버드 CA는 지난 1월31일까지였던 2025년 등록 기간 동안 총 34만5,711명이 신규 가입했고, 기존 가입자 163만3,793만명 이상이 갱신을 마쳐 총 가입자수가 197만9,5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커버드 CA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버드 CA는 이어 신규 가입자수가 작년의 30만6,382명과 비교해 12.8% 증가했으며, 갱신을 마친 기존 가입자수는 작년의 147만8,271명과 비교해 10.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커버드 CA의 총 가입자 수는 작년의 178만4,653명보다 11.9%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가입자수는 2021년 162만5,546명, 2022년 177만7,442명, 2023년 173만9,368명, 2024년 178만4,653명을 기록해 오다가 이번에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는 주정부가 제공하는 비용 분담 감축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평가된다고 커버드CA 측은 분석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더 많은 주민들이 양질의 건강보험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의 무보험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버드 CA에 따르면 출범 이후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무보험률은 2014년 17.2%에서 2023년 6.4%로 감소했으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이었다. 이번 가입자 증가로 무보험률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이 향후에도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커버드 CA에 따르면 현재 가입자들이 받고 있는 연방 정부의 건강보험료 지원은 2025년 말 만료될 예정이다. 만약 연방 의회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2026년부터 수십만 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건강보험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커버드 CA 자료에 따르면, 연방 지원을 통해 커버드CA 가입자들은 평균적으로 월 101달러의 보험료 절감 효과를 보고 있으며, 이 중 17만 명 이상의 중산층 가입자들은 원래 자격이 없던 세금 공제를 받고 있다. 일부 가입자는 월 395달러까지 보조금을 받고 있어, 연방 지원이 끊길 경우 보험료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버드 CA 측은 연방정부 지원이 종료될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트만 국장은 ”연방 보조금이 연장되지 않으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수많은 주민이 보험을 잃게 될 것이다.
이 피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자영업자, 계약직 근로자, 농업 노동자, 다중 직업을 가진 근로자 등 실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연방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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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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