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4명 후보 등록…8월 예비선거서 ‘탑2’들어야
시애틀지역 한인 정치인인 피터 권(한국명 권승현ㆍ사진) 시택시의원이 킹 카운티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 의원은 15일 “현역이었던 데이브 업더그로브 의원이 지난해 워싱턴주 공공토지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킹 카운티 5선거구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 5선거구는 렌튼, 턱윌라, 켄트, 시택, 디모인스, 노르만드 파크 등 킹 카운티 남쪽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데이브 업더그로브 의원이 자리를 옮기면서 드시안 퀸이 오는 11월까지 임시 의원을 맡고 있는 상태다.
드시안 퀀 의원이 자신은 킹 카운티의회 5선거구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후보들이 이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권 의원은 “최근 워싱턴주 공공정보위원회(PDC)에 킹 카운티 의회 5선거구 출마를 위한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5월중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선거구에는 권 의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권 의원은 오는 8월5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자 2명에 포함돼야 한다. ‘탑2’에 포함된 2명만 11월 선거에 진출해 최종 승리자를 결정하게 된다.
한국에서 태어나 3살때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민을 왔던 권 의원은 1990년 시애틀로 이주했다. 워싱턴대학(UW)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ㆍ보잉ㆍ노스트롬 등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했다.
온라인 뮤직 스트리밍 회사인 랩소디의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던 지난 2016년 주민들의 권유로 시택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뒤 2020년과 2024년에도 내리 당선됐다. 그는 시택주민으로 살면서 우편함 도난을 막기 위해 잠금장치 우편함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이 프로그램은 다른 도시에서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시택시의원을 지내면서 시택시 부시장, 포컬쳐 이사, 전국 아시아태평양계 선출직협의회 회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한인사회 행사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는 권 의원은 “시택시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킹 카운티 주민들이 복지와 안전 등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 킹 카운티 의원직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나의 뿌리인 한인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모두 9명의 의원이 있는 킹 카운티 의회는 비정당(Nonpartisan) 방식이어서 권 의원을 자신의 정당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쪽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미국 선거에서 승패는 결국 후원금에 달려 있다”면서 “한인 여러분들께서도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피터 권 의원 캠페인이나 후원금 기부 정보는 웹사이트(https://peterkw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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