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보윤 블루앵커 재정보험, 재정 전문가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소득이 이어지는 삶은 누구나 바라는 목표이다. 그러나 실제 은퇴 초기는 예상보다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은퇴 직후 10 년은 새로운 여가 활동, 여행, 건강보험 및 의료비, 자녀 결혼이나 주택 리모델링 등으로 지출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이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인출 전략으로 ‘4% 룰’을 떠올리지만, 이 룰은 1990 년대 금리와 시장환경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옛 데이터에 기반한 것으로, 현재처럼 기대수명이 길고 금리와 물가 변동이 큰 시대에는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다.
또한 실제 은퇴 생활을 보면 65 세에서 75 세까지의 ‘Go-Go Years’에는 활동량이 많아 여행, 취미, 건강관리 등에 돈이 많이 들고, 이후 ‘Slow-Go Years’로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소비가 줄어든다.
이런 생활 패턴을 고려한 인컴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현실적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인컴 어뉴이티(Income Annuity)이다. 인컴어뉴이티는 일정 자산을 보험사에 맡기고, 평생 혹은 정해진 기간 동안 안정적인 월 인컴을 보장받는 상품이다.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주식이나 펀드보다 안정적이며, 은퇴 이후에도 꾸준한 ‘평생 월급’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인컴 어뉴이티는 레벨(Level) 인컴, 즉 평생 일정한 금액을 받는 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다.
하지만 은퇴 초기에 지출이 많고 이를 대비하고 싶다면 ‘초기 고지급형 인컴’ 구조로 설계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구조는 은퇴 초기에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하고, 이후 생활비가 줄어드는 시점에는 지급액을 조정하여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65 세 은퇴자가 50 만 달러를 인컴 어뉴이티에 맡겼을 때, 65 세부터 74 세까지는
매년 약 $45,000(약 9% 페이아웃)의 인컴을 받고, 75 세부터는 평생 $30,000 의 인컴이
지속되는 구조로 설계할 수 있다.
즉, 은퇴 초기에 여행, 취미, 건강관리 등으로 필요한 지출을 충분히 감당하면서도 이후 생활비가 줄어드는 시점에는 인컴이 자연스럽게 줄어 자산의 지속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또한 조인트 인컴 옵션(Joint Life Income) 을 선택하면 한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더라도 남은 배우자가 평생 동일한 인컴을 받을 수 있어 부부 모두에게 심리적·재정적 안정감을 준다.
현재의 금리 환경은 인컴 어뉴이티 가입자에게 매우 유리하다. 금리가 높을수록 동일한
자산으로 더 큰 인컴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은퇴 자산을 얼마나 불릴 수
있는가에 집중하지만, 은퇴 이후에는 수익률보다 매달 확실히 들어오는 소득이 훨씬 더중요하다. 시장이 흔들려도 생활비가 꾸준히 들어온다면 그 자체가 최고의 수익이다. 인컴
어뉴이티는 단순한 보험상품이 아니라 은퇴자의 생애 현금흐름 설계도이다. 지금처럼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자산의 일부를 인컴 어뉴이티로 전환해 평생 인컴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한 은퇴 전략이다.
문의 (213)663-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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