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바로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고, 산다는 건 죽음을 향해서 가까이 가는것이다라고 하지 않나’
왜 이렇게 어둡고 피하고 싶은 명제를 들고 나오나 이런 생각을 할수 있겠지만 필자는 죽음도 그냥 삶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죽은 후엔 의식이 없어지니까, 살아 있을때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고, 어떻게 죽는게 잘 죽나, 마음의 준비도 하면서 죽은 후를 상상해 볼수 있지 않을까.
필자의 뇌리에, 가슴에 큰 울림을 준 이어령 선생의 생각을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문답 형식의 내용(책 제목: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중에 죽음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 느낌이랄까⋯
그 기자가 물어보길, “죽은후에 환생과 부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난 환생이니 부활이니 그런거 몰라. 믿는 사람으로서 부정하지 않겠지만, 끝이라고 생각하니, 이 생이 이렇게 절실한거네”
“밖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데 엄마가 ‘얘야 들어와서 밥먹어라’ 부르는 소리를 듣고서 들어가는 것이 죽음이 아닐까.”
“내가 태어난 그곳, 모태속으로, 엄마의 따뜻하고 편안한 품속으로 돌아가는거지. 혹은 백만송이 장미가 피어있고, 무지개 빛깔이 영롱한 정원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랄까.”
“내가 누렸던 모든 것들은 선물이었고, 죽음은 빌려 쓴 것들을 돌려주는거지. 내 몸 역시 내것이 아니었어. 그러니 기꺼이 자연 속으로 돌려주는거야.”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접근, 견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본다
종교적 접근: 환생, 부활과 육체에서 분리된 영혼의 영생.
생물학적 접근: 생명이 종결되고, 육체가 소멸하고, 원소들이 재활용되는 과정,
과학적 접근: 과학적 규명을 통한 영혼의 무존재 입증,육체와 더불어 의식,정신,영혼 모두 함께 사라짐.
철학적 접근: 죽음이라는 인간의 유한성에 근거하여 삶의 대한 고찰 및 의미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
어느 제자가 스승에게 사후세계가 어떨 것이냐고 물어 보니까 그 스승이 대답하길, “죽는게 처음이라 죽고나서 알려줄게”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사후 세계를 상상하는 것은 산 자의 특권이다. 죽으면 빛이되어 5만 광년 떨어진 그 별에 가볼까. 가는 길이 아름다울거야
지구상에 어느 청정한 지상 낙원에 가서 온갖 새들이 지저귀는 아름다운 꽃밭에 파묻혀 살아볼까.
왕으로 태어나 3천 궁녀가 시중들고 10만 명의 호위무사들이 둘러싸고 온갖 산해진미와 문명의 이기들로 호사하며 천년을 살아볼까.
돈과 명예, 사랑과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환호하는 수많은 팬들에 둘러싸인 수퍼 스타로 환생은 어떨까.
천국과 극락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필자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아무래도 과학적 접근쪽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살아 있는 이 순간에 감사하며, 남은 이 생을 귀중하고 알차게 살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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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김/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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