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째 아이템… 바지·셔츠+1
▶ 3 색상… 최대 3가지 색상만
▶ 2대3… 두 아이템만 동일색
▶ 한두번 입을 정장은 렌털로

옷장 앞에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막막할 때 ‘패션 공식’을 활용하면 자신이 정말 기분 좋게 느끼는 코디를 떠 올릴 수 있다. [로이터]
옷장 앞에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막막하거나, 거울 속 옷을 차려 입은 모습이 어딘가 부족해 보일 때가 많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패션 공식’이다. 이 공식은 스타일 선택이 고민일 때 패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가이드라인이다. 패션 전문가들은 패션 공식이 자신이 정말 기분 좋게 느끼는 옷을 찾도록 돕는 도구라고 적극 권장한다. 워싱턴포스트가 여러 스타일리스트와 패션 전문가들을 만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패션 공식들을 찾아봤다.
■ 세 번째 아이템바지와 셔츠만 입었다면 기본적인 차림은 갖췄지만, 완벽한 ‘코디’로 만들려면 세 번째 아이템이 필요하다.
블레이저(정장 느낌 재킷), 스웨터, 조끼 같은 의류뿐 아니라, 스카프, 벨트, 주얼리 같은 액세서리도 세 번째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식사를 완성한 뒤 마지막으로 소금, 레몬즙, 장식 등을 더해 풍미를 높이는 과정에 비유하면 된다.
스타일리스트 라니 인랜더는 세 번째 아이템을 폭넓게 해석해도 된다고 조언한다. 그는 주얼리나 블레이저 같은 전형적인 아이템을 선호하지 않는 ‘미니멀하고 시크한’ 고객과 쇼핑할 때, 밝은 색상의 버튼 다운 셔츠를 착용해 보도록 권한다고 한다. 인랜더는 “밝은 색상 자체가 바로 이 코디의 세 번째 아이템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 세 가지 색상‘세 가지 색상’ 공식은 한 코디에 최대 세 가지 색상만 사용하는 코디법이다. (흑백은 일반적으로 포함되지 않음). 이 공식의 목적은 과하게 복잡해 보이지 않으면서 시각적으로 균형 잡힌 코디를 완성하는 것이다. 패션 블로거 젬마 돌링은 “패턴, 프린트, 질감을 섞어 입을 때, 보다 정돈돼 보이도록 하는 데 유용한 공식”이라고 추천했다.
■2대 3 공식명칭 대로 세 가지 아이템 중 두 가지를 같은 색상으로 맞추는 공식이다. 예를 들어, 셔츠와 바지를 같은 색으로 입고, 세 번째 아이템은 다른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바지와 세 번째 아이템, 혹은 상의와 세 번째 아이템을 같은 색으로 맞출 수도 있다. 정장처럼 구성된 코디는 자연스럽게 이 규칙을 따른다.
스타일리스트 할리 에이브럼스는 중립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코디에 색상을 추가하고 싶을 때 이 공식을 권한다. 에이브럼스는 “접근하기 쉬운 느낌을 주는 코디”라며 “여러 색상이 겹쳐 복잡해 보일 때 2대 3 공식이 색상 사이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해 다른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 70/30 공식옷장을 채우는 공식으로, 옷장의 약 70%는 시대를 초월한 기본 아이템으로, 나머지 30%는 시선을 끄는 스타일리시하거나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채우는 방법이다. 패션 블로거 젬마 돌링은 “트렌드만 좇다보면 금세 촌스러워 보이기 쉽다”라며 “오래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과 현재 유행을 균형 있게 맞추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옷장 구성의 정확한 비율은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 드주네 해리스는 “모든 트렌드를 좇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3-3-3 공식‘3-3-3 공식’은 세 가지 상의, 세 가지 하의, 세 켤레의 신발이 서로 조합하도록 고르는 코디법이다. 이 공식은 특히 여행용 짐을 꾸릴 때는 매우 유용하다. 3-3-3 공식에서 약간 변형된 공식을 제시하는 스타일리스트도 있다. 인랜더 스타일리스트는 조금 더 많은 다섯 가지 아이템을 추천한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의 아이템, 완벽하게 재단된 바지,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정장 구두, 가볍지만 형태가 잘 유지되는 토트백, 그리고 편안한 블레이저 등이 그녀가 추천하는 다섯가지 아이템이다.
이 공식을 일상 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에이브럼스 스타일리스트는 “옷장에는 하의보다 상의를 더 많이 두는 것이 좋다”라며 “상의가 더 눈에 띄고 반복 착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5가지 코디 공식‘5가지 코디 공식’은 새로운 옷을 구매하기 전에 잠시 시간을 내어 이미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 새로 사려는 옷과 함께 입을 수 있는 다섯 가지 다른 코디를 생각해 보라는 코디법이다.
돌링 스타일리스트는 “마음에 들어서 산 옷인데도 집에 돌아와 보니 옷장 속 다른 아이템과 맞지 않아 추가 아이템을 사는 경우가 많다”라며 “의류 쇼핑을 신중하게 하도록 돕는 공식”이라고 설명했다.
해리스 스타일리스트 역시 기존 옷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류 쇼핑을 할 것을 권한다. 그녀는 “옷은 많지만 코디 아이디어가 없는 고객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전체적인 통일감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이 때 5가지 코디 공식이나 최소 세 가지 코디 공식이라도 생각해보는 것이 이런 문제를 예방한다”라고 강조한다.
한두 번만 입을 정장 같은 경우에는 새 옷을 구매하기보다는 렌털 서비스를 활용할 것이 권장된다. 에이브럼스 스타일리스트는 “새 옷을 사기 전 세 가지 착용 방법, 세 가지 착용 장소, 옷장 속 기존 아이템 세 가지와 매치해 볼 수 있는지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 7점 공식착용한 기본 아이템(신발, 청바지, 티셔츠 등)마다 1점을 부여하고, 색상, 질감, 형태 등으로 눈길을 끄는 아이템에는 2점 또는 3점을 주는 방식이다. 액세서리도 포함되며, 전체 코디 점수는 7~10점 사이가 적절하다.
자신 옷차림이 조금 밋밋하다고 느낄 때 코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거나, 과하게 화려하다고 느낄 때 안전한 범위 내에서 균형을 잡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코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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