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이 모자란 자를 교황으로 뽑아준 사람들을 주님께서 용서하시길 바란다”란 말로 교황 선출 당시 여유와 재치를 보여줬던 프란치스코 교황. 그는 ‘가난한 사람을 잊지 않기 위해…
[2013-12-02]일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벌써 11월이다. 보통 이맘때면 그해에 못 다한 일들을 아쉬워하곤 했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빡빡한 일정으로 출장 다니며 일한 덕분에 이…
[2013-11-25]최근에 5촌 고모가 돌아가셨다. 나이 마흔 아홉에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분은 집안에서 총명하기로 유명했다. 인물 또한 뛰어나서 항상 인기도 많고 어딜 가나 환영 받던 분.…
[2013-11-18]최근 클래식 음악회에 다녀왔다. 큰 기대와 관심 없이 갔던 터라, 처음엔 겨우 프로그램명을 알고 있을 정도였는데, 기대 이상의 감동을 받은 후 작품 소개를 시작으로 지휘자와 연주…
[2013-11-11]한국에서 살던 어린 시절, 전기사정이 좋지 못했던지 어느날 밤 정전이 되고 말았다. 세상이 모두 어둠에 잠긴 그 때, 두려움에 떨던 우리 형제를 어둠에서 구해준 건 어머니가 찾아…
[2013-11-04]요즘 여성 지도자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당선 되었고, 얼마 전 독일의 앙겔라 마르켈 총리는 3선 연임에 성공했다. 그 외에도 …
[2013-10-21]얼마 전 동유럽 출장길에 로마를 경유하게 되었다. 내가 이탈리아에 맨 처음 가본 것은 1999년이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에서 받은 첫 2주 휴가를 나는 이탈리아 한바퀴 돌아보는…
[2013-10-14]깊은 사색의 시간이 어색하지 않은, 바야흐로 10월이다. 별다른 기대나 노력 없이도 익숙한 것에서 작은 변화를 찾아내는 일이 상대적으로 잦아지는, 심적 여유와 관용에 관해서라면 …
[2013-10-07]지난 주말은 한인축제로 LA 전체가 즐거웠다. 미국에 살면서 처음 가본 LA 한인축제는 “한인들의 위상을 느꼈다”거나 “미국 주류사회에 미칠 한국문화의 영향력을 느꼈다”는 등 공…
[2013-09-30]‘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처럼 한가위는 우리에게 풍요를 상징하는 명절이다. 그래서일까, 지난주 필자는 마음의 풍요로움을 나누는 특별한 추석을 맞이했다. 비…
[2013-09-23]얼마 전 대학에서 잠시 강의를 했을 때 수강생이었던 학생이 오랜만에 연락을 해왔다. 연락을 해온 이유는 진로 상담. 대학교 4학년인 그녀는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무척 고민스러워…
[2013-09-16]철학자 나탈리 크나프는 ‘휴식’을 ‘자신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는 장소에 이르는 것’이라고 멋지게 정의했다. 새로운 다짐으로 달려온 2013년 한해도 점점 그 후반부를 향하…
[2013-09-09]한국이다! 원래 잡혀있던 출장 스케줄에 얹어 비행기 표 한 장이라도 아껴보려는 나의 얄팍한 속셈에도 불구하고, 가족 여행을 한국으로 가자는 내 제안에 아이들과 남편은 만세를 불렀…
[2013-09-03]미국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 마중 나온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 사람의 미국에서의 운명이 좌우된다고들 한다. 나에게 첫 친절을 베푼 사람, 내가 미국에서 아는 유일한 사람, 나의 …
[2013-08-26]고국을 떠나온 지 24년 … 나는 올해에야 비로소 한국의 뜨거운 여름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해마다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는 해도 대개 벚꽃이 만발하는 4월이나 초록빛의…
[2013-08-19]광고업계에서 쓰이던 브랜드, 브랜드 전략이라는 말이 이젠 여기저기서 쓰인다. 자기 계발처럼, 스스로를 브랜드 화시킬 줄 알아야 사회에서 좀 더 빨리, 좀 더 쉽게 인정받는다고 한…
[2013-08-12]십수년 전의 이야기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어느날 나에게 조심스레 상담을 청했다. 당시 우리가 속해 있던 그룹 내의 한 청년을 짝사랑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
[2013-08-05]무더운 날씨 탓일까. 종종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이 불청객은 바쁜 일상가운데서도 불현듯 찾아온다. 자신조차 그 근원을 헤아리지 못하는 두려움을 잊기 위해, 혹은 좀처럼 줄어들지…
[2013-07-29]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그 뜨거움에 놀라 개구리는 펄쩍 뛰어오른다. 반면, 차가운 물에 넣고 물의 온도를 천천히 올리면 개구리는 어떻게 될까. 개구리는 물의 온도를 감지하지…
[2013-07-22]“매일매일 10분 활용법”“하루 15분이면 인생이 바뀐다”자기계발서 책 제목 같아 보인다. 입시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익숙하게 들릴 것이다. 영어 단어가 빼곡히 적힌 단어장을…
[2013-07-15]2026년 월드컵 뉴욕·뉴저지 한인위원회가 29일 뉴저지 레오니아 소재 오버펙공원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창덕 위원장과 김영길 후원회장…
지난 수개월간 진행된 대규모 연방공무원 감원 여파로 워싱턴 일원의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북버지니아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 공원내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 한국전 발발 7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