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아침, 동네는 마치 묽은 쌀뜨물에 잠긴 듯하다. 산 너머 바다에서 밤새 밀려드는 안개 때문이다. 6월까지 누릴 수 있는 수묵화 같은 아침 풍경이다. 오래전 이맘때쯤이면,…
[2025-06-25]“누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게 좋은 고양이다.”1962년 7월 중국공산주의청년단 3차 7중대회의 연단에 오른 덩샤오핑 당시 중앙서기처 총서기 겸 국무원 부총리는…
[2025-06-24]루이 다게르가 1839년 공식 발명한 이래 사진은 세상 모든 것을 담는 도구가 됐다. 총알이 날아가는 찰나같이 사람 눈으로 포착할 수 없는 순간까지 사진에 담을 수 있게 되면서,…
[2025-06-24]녹음이 짙어가는 6월이다. 이맘때가 되면 잊히지 않는 일이 있다. 올해로 6.25 75주년을 맞는다. 필자는 2년 전에 한국전쟁 기념관에서 열린 6.25 7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2025-06-24]지난 6월3일부터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린 LA 필하모닉의 ‘서울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이 기획 연주 시리즈는 단순히 한인 연주자나 작곡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
[2025-06-20]지난 5월 말 브로드웨이에서 본 뮤지컬은 ‘리얼 우먼 해브 커브스(Real Women Have Curves) ‘인데 LA 지역 남미계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라틴 여성들이 대거 등장…
[2025-06-20]인천 앞바다에 위치한 강화도 서편에는 석모도라는 작은 섬이 있다.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1.2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작은 섬이다. 강화도와 함께 석모도는 19세기 말부터 서…
[2025-06-20]“집안의 재산을 다 써 없애고 몸을 망친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는 의미의 ‘패가망신’. 한 사람과 그의 가족이 경제·사회적으로 몰락한다는 무시무시한 말이다. 누군가를 지목…
[2025-06-19]냉장고 문을 여니 돼지족발 덩어리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무려 사흘간이나 나를 괴롭히고 있는 ‘oo 원조왕족발’이다.”초대한 손님 상차림을 위해 마켓에 갔다. …
[2025-06-19]한국 대중문화가 외국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더니 문화 전반에 걸쳐 국제적으로 ‘K컬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필자가 처음 외교관으로 해외 근무를 한 1980년대 미국에서는 한국 …
[2025-06-18]조선 영조는 말년에 ‘정관정요’(貞觀政要)에 심취했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밤낮없이 이 책을 읽은 듯하다. 조선왕조실록 1769년(영조 45년) 2월 17일 자에는 “임금이 …
[2025-06-17]‘연가’는 포카레카레아나(Pokkarekare Ana),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전통 민요다. ‘거칠게 물결치다’라는 의미의 마오리어다.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 호수에 살던 마오리족의…
[2025-06-17]클로버는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각별한 식물이다. 고대 드루이드교 성직자들은 이 풀의 세 개 이파리가 영원성 즉 땅, 바다, 하늘을 상징한다고 믿었다.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야 했…
[2025-06-16]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실 때 두 가지의 반응이 나타난다. 예수님의 말을 듣고 구원자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예수님을 귀신의 대장이라고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2025-06-13]당신은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아는가. 당신이 아는 당신은 정말 당신인가.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타인과 자신에게 증명하려고 몹시 애를 쓴다. 많은 값진 물건들로 자신을…
[2025-06-13]얼마 전에 ‘스승들’이란 시를 읽었다.‘열네 살의 임방울/ 아버지 손에 이끌려/ 찾아간 곳/ 춘향가의 박재현/ 거기서 춘향가 홍보가 익힌 뒤/ 거기 더/ 유성준 찾아가/ 수궁가 …
[2025-06-13]지금은 4차 산업혁명시대이며 인공지능시대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먼지 낀 책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애착을 가지고 있는가, 오랫동안 간직했던 손때 묻은 책들을 맥시멀리즘 상태로 …
[2025-06-13]지난 5월말, 캘리포니아 민주당은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수백 명의 당원들과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당 대표를 포함한 주요 …
[2025-06-12]우리 동네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뒤편으로 벼랑 같은 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버뱅크 피크’이다. LA의 심벌인 ‘Hollywood’ 사인판 왼쪽 끝자락인데 …
[2025-06-12]날이 채 밝지 않은 시각에 새소리들이 요란하다. 어떤 소식을 물어다 전하느라 저리 바쁠까? 창밖을 내다보니 몇 마리의 작은 새들이 이 나무 저 나무 종종걸음으로 옮겨 다니며 재잘…
[2025-06-12]




















조지 F·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손영아 문화 칼럼니스트·YASMA7 대표
김인자 시인·수필가
김현수 / 서울경제 논설위원
이상희 UC 리버사이드 교수 인류학
윤민혁 서울경제 실리콘밸리특파원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뉴욕시장 본선거에서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역대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 탄생했다. 초박빙 판세로 여겨졌던…

메릴랜드 하워드카운티 순회법원이 5일 미 전역의 1,000여개 한글학교를 대표하는 뿌리교육 단체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The National A…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지어질 미국프로풋볼(NFL) 팀 워싱턴 커맨더스의 새 구장에 본인 이름을 넣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스포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