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의 거리. 잎새 진 가로수마다 성탄 꽃등불이 환히 피었다. 구세군의 자선냄비 곁에서 울리는 맑은 종소리. 그 소리는 가난하고 힘든 자들에게 은혜 베풀기를 권하는 기도일 것이다…
[2017-12-25]연상놀이(association game)를 해보자: “근로계층”이라는 용어를 듣는 순간 머릿속에 즉각 떠오르는 단어가 무언가?“백인 근로계층을 지칭할 때의 white“라고 답하면…
[2017-12-25]“고요한 밤, 거룩한 밤…” 눈 나리는 한 밤중에 촛불을 밝혀 들고 찾아온 성가대. 크리스마스의 추억은 이렇게 시작된다. 크리스마스다. 올해도 어김없이 들려온 목가적인 이 소박한…
[2017-12-25]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이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텔레비전을 보는 것만으로 피로가 풀리고 정신없이 웃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린다. 얼마 전 남성 연예인들의…
[2017-12-25]보스턴에는 특이한 크리스마스 전통이 있다. 캐나다 산 전나무를 공식 크리스마스트리로 삼는 것이다. 매년 12월 초가 되면 캐나다, 노바 스코시아 주정부가 트리를 선물로 보낸다. …
[2017-12-23]중환자실 환자와 마지막 고별인사를 마치고 나와 바라 본 하늘은 평소보다 푸르고 깊어 보였다. 허탈하게 내뿜은 한숨속의 증기와 눈가에 고인 물기 탓일까. 안경 넘어 시야가 흐려진다…
[2017-12-23]어느 해 헨델의 메시아 공연을 갔다가 코러스의 화음이 너무 아름다워 그 다음 해 시즌에는 세일도 하지 않은 티켓을 미리 구매를 했다. 그런데 공연을 가기 직전에 남편과 사소한 일…
[2017-12-23]숲길을 걷고 있다. 꽤 오래 걸어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어둑해지는 해넘이 시간이라 그럴까. 강가 쪽으로 걸음을 옮겨 본다. 이미 나무 위쪽은 어둠에 물들었고 발그레 익은 홍시…
[2017-12-23]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으레 기독교계와 무신론자들 간에 공방전이 벌어진다. 기독교인들이 공공장소에 성탄트리나 아기예수 탄생모형을 설치하면 무신론자들이 그 옆에 “신은 죽었다” “종…
[2017-12-23]지난 2년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김현수가 한국프로야구(KBO)로 유턴했다. 올해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벤치멤버로 한 해를 보낸 김현수는 이…
[2017-12-22]“비즈니스 하기 힘들다”는 업주들의 하소연 속에 이미 까다롭기로 이름 난 캘리포니아의 노동법이 새해엔 더 까다로워진다.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 최저임금 인상이 계속될 것이고…
[2017-12-22]한인사회의 대표적 분규로 한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한미동포재단 사태가 내분 3년9개월 만에 일단락되고 정상화를 위한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분규 당사자들이 서로 제기한 모든…
[2017-12-22]그토록 읽고 싶었던 책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A NEW EARTH)‘를 둥근빛 도서실에서 발견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 톨레는 말한다. 보이는 세계, 음의 세…
[2017-12-22]유명한 제과점에서 자질 있는 제빵사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냈다. 능력 있는 제빵사 밑에서 기술을 배우기를 원했던 한 가난한 청년이 광고를 보고 지원을 했다. 그런데 이 제과점은 제…
[2017-12-22]미국의 위대성은 다인종, 다문화가 융합돼 있고 이민자 유입이 세계 최다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세계 약 200개국에서 받아들인 이민자 집단의 문화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샐러드 보…
[2017-12-22]“산타클로스와 8마리 꼬마 사슴들을 기다리는 중이에요! 아빠는 뭘 기다려요?”“낙수효과”
[2017-12-21]차 안에 5센트 동전을 두고 내렸던 조카의 차 유리창이 깨어지고 그 동전 한 닢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유리를 새 것으로 갈아 넣는데 5센트 이상이 소요된 것은 말할 필요가 …
[2017-12-21]뉴저지 포트리에서 정신건강 위기 속에 있던 한인여성 빅토리아 이씨를 총격 사살한 경찰에 대한 불기소 결정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19일 포트…
“한국에 공부하러 가기도 쉽지 않네요.”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 중인 한인여성 A씨(21세)는 내달 17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조지메이슨대 …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앞으로 1인당 250달러의 ‘비자 수수료(Visa Integrity Fee)’가 추가로 부과될 전망이다. 이는 도…